이달들어 세계 원유 생산량이 다소 늘고 미국 경기침체의 여파로 원유 수요가 줄고 있으나 재고량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2일 밝혔다.
IEA에 따르면 4월중 원유 생산량은 하루 7천821만배럴로, 전달에 비해 89만배럴이 증가했다.
이라크를 포함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하루 생산량은 전달보다 41만배럴이 증가한 2천851만배럴에 달하고 있다.
IEA는 또한 미국 경기침체가 아시아 경제에 미칠 영향을 감안할 때 세계 원유수요 증가량은 하루 133만배럴로, 당초 예측치보다 8만4천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지난 2월 원유 재고량은 25억1천400만배럴로, 930만배럴 줄었다고 IEA는 말했다.
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OECD 국가들의 원유 재고량이 낮다”면서 “이는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이날 하락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이날 오전 현재 전날보다 0.44달러 오른 배럴당 27.40달러를 기록, 2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