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발전소용 대형 크레인 美 수출
두산重, 발전소용 대형 크레인 美 수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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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 1,200톤 석탄하역기…석탄분진 제거 등 환경친화

두산중공업(사장 윤영석)이 국내 최초로 중량 1,200톤의 연속식 석탄하역기를 미국에 수출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로써 지난해 컨테이너 크레인 4기를 제작·설치한데 이어 이번에 석탄하역기를 성공적으로 제작·출하함으로써 미국내 크레인 시장에서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중량 1,200톤, 길이 72미터, 높이 45미터의 대형 석탄하역기를 완전조립상태로 선적, 창원공장에서 미국 현지로 출하했다.
이날 출하된 석탄하역기는 두산중공업이 지난 99년 5월 일괄도급방식으로 미국 잭슨빌 전력청으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연속식 버켓과 컨베이어를 통해 시간당 1,500톤의 석탄을 배에서 저장고까지 운반할 수 있다.
특히 이 설비는 내부에 설치된 84개의 버켓으로 퍼 올린 석탄을 밀폐된 컨베이어를 통해 운반함으로써 석탄 운반과 하역 시 발생하는 분진 및 낙탄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완벽히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첨단 전자제어 설비인 PLC 방식을 갖추고 있어 원격 무선조정이 가능한데 국내에는 하동, 삼천포, 당진 화력발전소에 8기가 설치돼 있다.
이날 출하된 석탄하역기는 약 45일간의 해상운송을 거쳐 오는 5월 중순경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항에 인접한 발전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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