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열병합이냐, 지역난방이냐‘경제성 논란’
소형열병합이냐, 지역난방이냐‘경제성 논란’
  • 송현아 기자
  • 승인 2006.07.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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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열병합 “경제성 검증, 재개발시 지역난방 선호”
충남도시가스 “소형열병합이 지역난방보다 경제적”
지역난방사업자와 도시가스사업자간 업권에 대해  경제성 논쟁 등으로 불거져 양사업자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대전열병합발전(주)는 지난 18일 “지역난방은 전국 140만호에서 사용하는 난방방식으로 이미 경제성이나 안전성, 편리성이 검증된 난방방식이며, 현재도 신규택지 개발이나 재개발시 지역난방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주)충남도시가스가 지난 12일 지역언론 및 전문지 등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대한 반박입장을 밝혔다.

대전열병합발전은 충남도시가스에서 발표한 용역자료는 대전엑스포아파트에서 3차례에 걸쳐서 실시한 용역보고서로 초기 1, 2차는 지역난방을 배제하고 시행했다가, 주민들의 민원으로 재용역을 시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전열병합측은 “용역 당시 자료 수집을 위해 대전열병합을 방문했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게 제공한 자료 중 지역난방 투자비는 시설분담금, 기계실교체, 세대별계량기 교체를 다 합쳐서 약 83억9000만원으로 제시했는데, 177억8200만원이 지역난방을 하기 위해 투자비로 산정된 것은 과다한 산정이며, 용역을 수행한 기관에서는 이에 대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난방이 15년간 사용할 때 23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것에 대해 용역자료를 공개, 의혹을 해명해야 할 것이라면서 분명히 절감액이 발생되고 단순투자비회수기간이 7.47년이라고 명시해 놓고도 손실이 발생된다고 하는 것은 주민들을 현혹시키는 말장난에 불과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열병합 관계자는 “지역난방은 경제성 검증된 난방방식이며, 재개발시 지역주민들이 지역난방을 선호한다”면서 “충남도시가스측에서 밝힌 자료에는 지역난방 투자비가 과다산정됐다”고 말했다. 또 “소형열병합발전의 유지보수비는 지역난방의 9배라면서 구체적인 입증을 위해 용역발주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충남도시가스 관계자는 “소형열병합이 지역난방보다 경제적”이라며 대전엑스포아파트 입주자 회의에서 난방방식 결정을 위해 1차로 4000만원, 2차로 1000만원을 추가로 지출해 도출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시가스는 지난 12일 지역언론 및 전문지 등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소형열병합발전이 지역난방보다 경제적이어서 15년간 사용시 142억원 절감효과가 있는데 반해 지역난방은 되레 23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충남도시가스측은 대전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입주자회의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의뢰해 발표한 ‘엑스포아파트 난방방식별 경제성 분석자료’에 따라 2004년도 엑스포아파트 에너지 부하 기준으로 경제성분석결과 초기투자비는 시설분담금 47억원을 포함해 177억8200만원, 연간운전비는 62억4000만원, 연간절감액은 5억9400만원으로 단순투자회수기간은 7.47년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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