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냉방으로 주거문화 향상시킨다
국내 최초 공동주택 지역냉방 공급
지역냉방으로 주거문화 향상시킨다
국내 최초 공동주택 지역냉방 공급
  • 송현아 기자
  • 승인 2006.07.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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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도시개발, 푸른마을 시범사업 준공

▲ 푸른마을 106세대에 설치한 지역냉방용 실내기. 16∼24℃까지 온도조절이 가능하다.
국내 최초 공동주택 지역냉방 공급으로 주거문화의 질이 향상될 전망이다.
안산도시개발(주)는 지난 5일 안산시 사동에 위치한 푸른마을 3단지에서 지역냉방시설 준공식을 갖고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지역냉방을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산도시개발은 이번 준공에 따라 안산지역에 지역난방뿐만 아니라 공동주택에도 지역냉방을 공급하는 전국 최초의 공동주택 지역냉방을 도입하게 돼 주거문화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반을 마련했다.

공동주택의 경우 여름철 냉방은 세대별 개별에어컨을 설치해 냉방을 했으나, 이번 지역냉방 방식은 전기 대신 열을 이용해 흡수식 냉동기의 원리를 통해 냉방을 하는 시스템으로 지역난방과 같이 냉방 또한 연속냉방으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 할 수 있고, 저렴한 냉방비용(개별에어콘 대비 65%절약)으로 주거문화의 새바람을 몰고 온 것이다.

지역냉방은 하절기 쓰레기 소각열 등 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해 고유가 시대의 대체 에너지로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며 또한 개별에어콘에 들어가는 지구 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프레온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물을 사용해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이 저감돼 환경개선효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돼 에너지 부족국가인 국내에서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할 냉방 방식으로 산업자원부 등 에너지관련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안산도시개발은 이번에 준공된 안산시 푸른마을 3단지아파트 106세대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고잔신도시와 신규 지역난방 사용자 및 재건축 단지 등에 확대보급 할 계획으로 있어 안산시민의 주거문화 개선과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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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역냉난방 확대 기반 구축, 건설사 등 활발한 벤치마킹 기대”


▲ 정 동 년 사장
안산도시개발(주)
정 사장은 이번에 준공된 국내 최초 공동주택 지역냉방 사업에 대해 “이번 준공을 계기로 삼아 시범사례를 만들어 정부 및 관련업체에 제공 및 홍보하는 기회로 활용해 전국적으로 지역냉난방이 확대되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사업의 의미와 배경을 밝혔다.
정 사장은 이어 “정부가 적극 홍보하고 권장하면 빠른 보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신규 및 재건축시 이번 사례를 참조해 활용하도록 당부했다.
정 사장은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지역 가운데 지역냉방이 가능한 지역은 냉난방을 동시에 공급하는 것이 정부, 사업자, 소비자 모두에게 이롭다”며 “지역냉난방을 전국적으로 보급하기 위해서 건설사 등 활발한 벤치마킹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안산도시개발은 반월 및 시화공단에 산업폐기물 처리장에서 버려지는 소각열을 회수해 활용하고 있다. 현재 전체 생산열의 35%를 소각열을 사용해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45%까지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이같이 소각열을 회수해 사용하면 전기부하량도 적게 걸리고 저렴한 비용으로 지역냉난방을 할 수 있다.

정 사장은 “현재 재건축예정인 공동주택 약 6000세대에 지역냉방도입 추진을 제안할 것”이라며 “지역냉방은 한달에 1만원의 사용비용으로 냉방을 할 수 있을 만큼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번 사업은 주민부담이 적었으며 향후에도 신규건축아파트 등 에 저렴한 비용으로 시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동년 사장은 1988년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공동의장 및 1992년  5·18 광주민중항쟁연합 상임의장을 맡는 등 재야인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정 사장은 이같은 재야 및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안산지역의 친환경주거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인터뷰]
“개별냉방보다 65%저렴,  주민호응도 높아 ”


이종범 푸른 마을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지난 2개월 공사기간 동안 주거문화가 향상됐다 ”며 “이번 준공이 획기적인 냉방문화의 전환점이 돼 에너지 절약의 극대화 및 오존층 보호 등 국가적 차원에서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회장은 “기후온난화 및 하절기 냉방사용으로 인해 대기오염이 심각한 현실을 고려할 때 푸른마을 3단지를 시작으로 이같은 냉방문화가 전국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며 “깨끗한 주거문화 창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회장은 “설명회 개최 후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6일까지 주민동의를 구하는 데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다”며 “국내최초 시범사업으로 주민부담금이 없었고 냉방비 부담도 개별냉방보다 65%저렴해 주민호응도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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