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입사協 공식출범 `초읽기'
석유수입사協 공식출범 `초읽기'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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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중 사단법인 등록… 수입사간 과당경쟁 방지 기대

석유수입사들간 생존과 사업 의견 조율 취지에서 구성된 협의체인 석유수입사협의회(가칭)가 사단법인화 등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타이거오일, 동특, 삼연 등 수입사 8개사가 참여하고 동특의 김윤수 부회장을 회장으로 내정한 가운데 이번 달 중 협의체 사단법인화를 가시화하고 등록절차를 협의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수입사간 협의체가 구성되면 그동안 정유사와의 가격경쟁과 더불어 수입사간 제살 깎아먹기 식의 과당 출혈 경쟁이 줄어들고 주유소 공동구매와 수입사간 공동 제품구매 등이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31일 삼성물산이 산업자원부에 석유수입 판매부문 등록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대기업의 석유수입판매사업 부문 진출에 대해 입소문만 무성하던 것이 마침내 가시화된 것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 삼성물산 측이 수입사협의회 참여는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향후 참여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사협의회가 비공식 기구로 출범하기보다는 사단법인 절차를 밟고 규모는 훨씬 작으나 정유사 이익대변단체인 대한석유협회처럼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결정하는 기구로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혀 수입사간 심도있는 의견조율이 이뤄질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정유사의 한 관계자는 석유수입사 사단법인화 움직임에 대해 “어차피 당연한 수순으로 가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반문하고 “다양한 가격루트에서 단조로운 가격경쟁으로 가는 면에서는 오히려 정유사에 유리하게 작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수입사협의체가 구성되더라도 제품 판매의 지역분배 및 가격 통합문제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공동구매 및 전자상거래 참여에 대해서는 수입사 쪽에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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