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칼텍스정유와 S-Oil, SK㈜ 등 국내 정유사들이 당초 예상된 것과는 달리 휘발유 등 석유류 가격을 일제히 인상키로 해 주목되고 있다. (관련기사 면)
LG칼텍스정유는 1일 0시부터 휘발유 소비자가격을 종전 ℓ당 1314원에서 17원 올린 1331원으로, 경유는 ℓ당 684원에서 15원 올린 699원으로 인상해 판매키로 했다고 31일 발표했다.
S-Oil도 1일 0시부터 휘발유 소비자가격을 ℓ당 1270원에서 1285원으로, 경유의 경우 638원에서 653원으로 각각 15원 인상했다.
또 SK㈜는 LG정유와 S-Oil 양사의 가격발표 이후 발표를 미루다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을 ℓ당 15원씩 올리고 등유는 동결키로 하고 2일 0시부터 판매에 돌입해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정유사들은 국제시장의 석유제품 가격은 안정세이나 환율이 급격히 상승해 인상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석유제품 가격은 안정세로 가격인하를 예상하는 시각도 있었으나 환율이 급등, 소비자가격 동결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또한 정유사들은 환율 상승분이 이번 달 인도분에는 적용되지 않다고 말해온 것과는 달리 기습적으로 가격을 올려 5∼6월달 가격인상을 예상했던 소비자들은 크게 실망하는 분위기다.
<김동찬 기자>
저작권자 © 한국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