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디자이너 양성 ‘절실’
조명 디자이너 양성 ‘절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4.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요 증가 불구 전문가 양성체계 全無

조명수요 증가에 따라 조명디자이너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음에도 불구 이를 양성할 교육체계가 전무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국내 조명수요는 관공서나 지자체에서 조명디자이너에 대한 요청이 증가하는 등 그 필요성 증대되고 있으나 이를 충족할 전문가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현상은 대학은 물론 전문기관에서 조차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체계가 잡혀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국조명·전기설비학회 한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현재 건축과, 전기공학과, 실내디자인학과 등에서 조명을 한 두과목 수준으로 교육하고 있는 등 대학수준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전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이런 결과로 일본 조명학회의 조명사라는 자격제도가 있어 일본에서 자격을 취득해 오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재 조명설계기술은 국내 주재 외국 조명회사들의 설계 기술을 무료로 공여받는 대신 자사 제품의 판촉을 조건으로 하는 등 매우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
한편 한국조명·전기설비학회는 이같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4월 1일부터 시작해 10월 30일까지 기간으로 ‘제5기 조명디자이너 교육수강’을 실시해 조명제품의 성능 개선 및 신제품 개발은 물론 새로운 설계기술능력을 갖는 인력의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명·전기설비학회는 교육 수료 후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환경조성과 경관조명의 계획, 설계, 시공, 감리, 감독 등 전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회 관계자는 “ 4기까지는 주로 현직에 종사하는 사람들 위주의 교육이 진행됐으며 155명이 배출돼 활동 중”이고 “국가기술 공인 자격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박기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