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기술공사, 삼성에버랜드 등 1, 2종 대기업들은 과거에 주로 아파트의 소형열병합발전사업에 투자를 해왔으나 최근 들어 사업의 효용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같은 판단은 일반 회사와 같은 업무용 빌딩, 학교 등에 소형열병합발전을 추진하는 것과 달리 아파트를 상대로 할 때는 에너지사용자가 주민대표를 비롯한 아파트 주민들이다 보니 사업 추진 시 대금 문제나 의사결정 과정 등에 있어서 협의가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공동주택 소형열병합발전은 설치 후 ‘사후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유지 및 보수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도 적지 않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ESCO사업을 위한 정부재원의 30%만이 대기업에 할당돼 있어 정부 지원금 만으로는 부족해 민간자금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연 이율이 3%인 정부자금에 비해 민간자금은 5.5%나 되기 때문에 이 또한 사용이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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