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공 매각 국내외 17개社 응찰
한전기공 매각 국내외 17개社 응찰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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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매각이 추진 중인 한전기공의 입찰결과 국내외를 포함해 총 17개사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입찰신청서를 마감한 결과 국내에서는 그동안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해왔던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LG, SK 등이, 해외업체는 GE와 웨스팅하우스 알스톰 등이 응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총 17개 응찰 기업중 한전기공의 지분 51% 이상 인수를 통한 경영권 확보를 희망한 업체가 9개사이고 나머지 8개사는 49% 이하의 지분참여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한전기공 입찰에 17개사가 응찰한 것은 현재 같이 매각이 추진 중인 한국전력기술보다 사업성 측면에서 안정적이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7개에 이르는 응찰업체들은 향후 컨소시엄을 통해 본격적인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컨소시엄 구성이 의무적이지는 않지만 인수를 위해서는 자금력이 최대 관건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컨소시엄 외에 현실적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한전기공의 현재 가치는 약 3,000억원으로 알려지고 있어 실제 매각가격은 이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이달 안에 이들 업체로부터 가격과 인수조건을 담은 입찰제안서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이들 업체에서 최종 매각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한전기공은 매각과 관련 노사 갈등이 심화되는 등 불안한 상황을 보이고 있고 한전 역시 이같은 상황을 의식해 응찰한 17개사의 구체적인 명단을 밝히고 있지 않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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