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 40년 독점시대 마감
전력산업 40년 독점시대 마감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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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6개 발전회사·전력거래소 공식 출범

40년간 지속돼온 한전의 전력산업 독점체제가 마감됐다.
한전의 발전부문이 6개사로 분할돼 공식 출범했고 전기를 사고 팔 수 있는 전력거래소가 운영에 들어갔다.
한전은 지난 2일 본사 대강당에서 최수병 한전사장과 최양우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등 6개 발전회사 신임사장, 백영기 전력거래소 이사장, 김영준 산자부 전력산업구조개혁단장 등 주요 인사와 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발전회사·전력거래소간 인수인계 및 협약서명식’을 가졌다.
이로써 전력산업은 발전부문부터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최수병 한전 사장은 기념사에서 “한전은 각 발전회사의 경영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한편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여건을 조성할 것이다”고 전제하고 “각 발전회사도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배분되는 신규전원 확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6개 발전회사는 각각 생산한 전력을 전력거래소에 입찰하고 전력거래소는 가격과 거래량을 결정해 전력계통을 운영하게 된다.
한전은 앞으로 송변전과 배전부문을 담당하며 향후 완전 소매경쟁체제에 돌입하면 한전은 송변전부문만을 맡고 송배전망을 개방해 모든 소비자들이 직접 전력회사를 선택해 전기를 공급받게 된다.
한편 분할된 발전회사 민영화는 이달부터 외국인 및 대기업 참여문제 등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해외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내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매각이 추진된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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