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파워 안양·부천 열요금 25% 인상
LG파워 안양·부천 열요금 25% 인상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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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파워(주)가 지역난방 열요금을 대폭인상, 수용가와 극심한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해 안양·부천 복합화력, 집단에너지 시설을 한전과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인수한 LG파워는 인수이후 7개월간 적자누적이 213억원에 달하자 지난 1일 열요금을 평균 25% 인상한다고 발표, 수용가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LG파워는 이번 열요금인상 배경에 대해 열생산에 사용된 가스(LNG) 비용이 민영화 이전에 비해 2.5배나 인상된 Gcal당 3만5800원으로 책정돼 적자누적이 심화되었으며, 이에따라 열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LG파워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그동안 산자부, 한전에 열생산 LNG가격을 약 40% 정도 낮추어 주고 역송 전력가격을 인상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으나 이루어지지 않음에 따라 열요금 인상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수용가들은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다른 지역난방사업자에 비해 가격을 터무니 없이 올렸다고 반발하고 있다.
LG파워 한 관계자는 “원가구조를 감안하면 인상요인이 50% 정도에 이른다”며 “이번 인상폭은 수용가의 부담을 최소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LG파워는 주택용은 Mcal/h당 43.93원, 업무용 62.86원, 공공용은 54.89원으로 평균 25% 인상했다.
한편 LG파워의 열요금 인상과 관련, 한국지역난방공사를 민영화 했을 경우 열요금 인상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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