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러시아에 단계적 개방…내달 해운회담 개최
부산항, 러시아에 단계적 개방…내달 해운회담 개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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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중 부산항이 러시아에게 단계적으로 개방될 전망이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측에 한·러 해운협정 체결을 위한 우리측 초안을 러시아에 보내 이를 기초로 오는 3월16일부터 3월18일까지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에서 양국 해운회담을 갖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이 회담에서 러시아에게 부산항을 개방하되 국내선사들의 입장을 고려해 부산항을 근거지로 미국 일본 호주 동남아 구주 등의 항로를 개설하는 것은 별도의 협의위원회를 설치해 단계적으로 풀어나가자는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는 또 러시아 선박이 항구에 정박 했을 때 최혜국 대우를 해줄 것을 러시아가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나 다른 국가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내국민 대우를 적용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번 해운회담에서 충분한 의견조율을 거쳐 한·러 해운협정 가서명이라도 할 계획"이라며 "러시아가 요구하고 있는 제3국간 항로개방 문제는 원칙적으로 합의해주되 단계적으로 이를 허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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