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공, 몽골과 자원개발 협력 강화
광진공, 몽골과 자원개발 협력 강화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6.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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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공동 구리동 개발 진출
광업진흥공사(이하 광진공)와 삼성물산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몽골 동(구리)개발사업에 진출한다.
광진공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북서쪽 약 230㎞지점의 에르데넷 동광개발을 위해 삼성물산과 공동으로 51%의 지분(나머지 49%는 몽골 에르데넷사)을 인수키로 했다. 한국 측 컨소시엄 지분은 광진공 49%, 삼성물산 51%이다.
이번 사업의 총 투자비는 약 1억 달러이며 이중 우리나라는 5100만 달러를 투자한다. 광진공은 우선 1단계로 삼성물산과 300만 달러를 공동 분담해 사업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의 매장량은 약 12억3200만톤으로 상당한 양에 속하며 양호한 인프라 구축과 노천개발 가능성 등으로 개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 프로젝트에서 연간 전기동 3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박양수 광진공 사장은 이와 관련 “동은 전략광물 중 자주개발률이 가장 낮은 광물”이라며 “지난해 우리나라의 동 수입량은 91만7000톤인데 비해 해외에서 자주개발로 조달하는 양은 고작 1400톤(0.2%)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어 “이번 프로젝트 성공으로 개발수입률 제고는 물론 국내기업의 해외 동광산 개발 및 제련소 운영경험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일 현재 LME(런던금속거래소)국제금속가격 기준 동 가격은 톤당 7231 달러로 지난주 6866달러보다 365달러나 크게 상승했다.

한편, 박양수 사장은 8일 국내 민간기업인 LS니꼬와 공동으로 몽골의 광물석유청 및 자원개발 회사인 MAK사와 자원공동탐사개발 및 합작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또 광진공 단독으로 캐나다 다국적 광업전문회사인 아이반호사와 유망 프로젝트 공동 탐사 및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키로 하는 등 몽골과의 자원개발 협력을 적극 모색한다. 캐나다 국적의 회사인 아이반호사는 현재 몽골, 베트남 등에 동, 금 등 많은 비철금속 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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