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LNG 수급 `빨간불
4월 LNG 수급 `빨간불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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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아룬 가스전 조업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커 국내 LNG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산업자원부와 가스공사는 이달 중 아룬 가스전 조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엑슨모빌측이 조기 채굴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입장을 취함에 따라 장기화 될 전망이다.
엑슨모빌은 인도네시아 아체지역의 보안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조업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가스전 근로자와 인근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인니 정부측의 보안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는 당장 3월분 부족물량은 이달 30일 아룬가스전기지 바탕(Bontang)항으로부터 이달 30일 국내로 도착하지만 내달 이후 물량에 대해서는 확답할 수 없는 상태.
4월 부족물량에 대해서는 가스공사가 현재 말레이시아 1카고(4월 8일도착), 일본 오사카 가스가 4월5일 오만으로부터 들여오는 물량과 간사이전력이 4월 3일 스왑(Swap)으로 제시한 물량, 호주 NWS사가 제시한 물량 등을 확보키 위해 검토 중이다.
하지만 내달 중순까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비상 수단으로 한전의 LNG복합화력발전소 연료를 B-C유로 전환토록하는 긴급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는 상태다.
가스공사측은 4월중 인니 바탕항에서 2∼3척의 LNG 선적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을 뿐 현재로써는 조기 채굴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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