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 자급 갈수록 저조
광물 자급 갈수록 저조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6.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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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첫 15% 이하로 떨어져
산업과 생활의 중요한 소재인 광물에 대한 국내 수요가 경제성장과 함께 5년마다 2배 가량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 자급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광물자원의 해외개발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다.

산업자원부의 ‘2005년도 광산물수급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물에 대한 국내 수요는 2005년중 8조7548억원을 기록, 전년도에 비해 16.2%가, 2000년에 비해서는 96.2%나 증가했다.

하지만 광물의 국내생산이 국내수요를 어느 정도 충족하는지를 나타내는 자급률은 90년대에는 30%를 넘어섰으나 2000년에 들어서 20% 이하로 떨어진데 이어 2005년에 사상 처음으로 15% 이하로 떨어져 광물자원의 자급에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

철광, 동광 등 금속광의 경우 내수의 81.9%(2005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으나 국내생산이 적어 해외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자급률은  2004년 0.79%, 2005년 0.72%에 불과한 상황이다.
석회석, 고령토 등 비금속광의 자급률은 2004년 74.6%, 2005년 70.3%로 금속광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내생산·공급이 활발하나 이 역시 광물 내수의 18.1%만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이같은 자급률 저조에 따라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수입하는 광산물(석탄류와 금 제외) 금액도 2004년 44억5600만 달러에서 2005년에는 61억2100만 달러로 37.4%나 증가했다.

산자부는 광물자원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해외에서 광물을 직접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올해 505억원의 해외자원개발자금을 융자할 방침이다.
또한 민간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대한광업진흥공사의 직접투자를 늘리도록 하고 이를 위해 광진공의 해외자원개발에 33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경제성 있는 광물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금년 중 50개 광구에 대한 정밀조사, 탐광시추 4만5200미터, 탐광굴진 1만3000미터를 실시하고 국내 광산업체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28개 광산에 대해 점보드릴 등 현대화 장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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