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원부지 없이 잉여열 연계”
“열원부지 없이 잉여열 연계”
  • 송현아 기자
  • 승인 2006.04.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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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학하·김포지구 인근 열원 사용
에너지절감·중복투자 방지 일거양득
별도의 열원부지를 두지 않고 인근 잉여열 및 폐열을 연계하는 집단에너지사업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대전 학하지구 및 김포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은 택지개발을 할 때에 열원부지를 두지 않고 인근 열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이하 주공)는 최근 대전 학하지구 집단에너지사업권 허가를 신청했다. 또 대전 서남부지구 집단에너지 변경사업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법에 따르면 열수요 및 시설용량의 20% 미만을 변경할 때에는 신고만 하면 되고 그 이상일 때에는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주공은 당초 대전시 유성구 일원의 183만평에 이르는 서남부 지구의 공동주택 2만1000호에 열 261G㎈/h+전기 47.4㎿를 공급하도록 허가받았다. 하지만 열 312G㎈/h+전기 105.4㎿로 변경허가를 받아 대전 학하지구의 공동주택 4100호에 열 55G㎈/h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주공 관계자는 “대전 학하지구는 서남부지구에서 반경 2㎞이내에 위치하고 있다”며 “이같은 입지여건을 감안할 때에 별도의 열원시설 대신 인근의 서남부지구 열원을 활용해 에너지절감에 기여하고 중복투자를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 학하지구 집단에너지사업은 별도의 열원부지 없이 인근 열원을 연계해 활용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포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은 규모 및 입지여건 면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근의 청라지구와는 약 10㎞ 거리에 있는데 청라지구에서 1000G㎈/h의 잉여열을 공급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포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도 대전학하지구 집단에너지사업과 같이 별도의 열원부지를 두지 않고 잉여열을 연계해 집단에너지사업을 할 수 있다.
청라지구는 인근에 한전자회사인 서부발전의 서인천복합화력과 남부발전의 인천복합화력발전이 위치하고 있고 민간에너지기업도 있어 기존 발전소의 여열 및 폐열로 열을 공급하기에 충분하다.

기존 서부발전의 여열 및 폐열을 활용하므로 기존 집단에너지사업과 달리 신규 열원설비를 설치하지 않고 추가적으로 연료를 사용치 않는다.
또 별도의 열원시설 없이 배열회수보일러 폐열, 소각장 재생에너지 및 냉각수 손실열을 이용해 지역냉난방 열원을 공급함으로써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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