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印尼 가스전 점령사태 국내 여파는?
 ■ 印尼 가스전 점령사태 국내 여파는?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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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공급 당장 차질없어

최근 가스전 점령으로 국내 천연가스공급에 차질이 예상됐던 인도네시아산 LNG도입은 큰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로부터 우리나라가 공급받고 있는 물량은 전체의 42%를 차지할 만큼 대공급처로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북단 아체에서 가스전을 점령하는 사태가 발생했으나 이튿날 곧바로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국가스공사는 12일 가스전 점령이 해제된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당장 국내 천연가스 공급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장기간에 걸쳐 내전이 일어날 경우 내달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현지통에 따르면 파르타미나와 합작형태로 석유 및 가스를 생산중인 미국 가스회사 엑슨모빌이 지난 9일부터 반군 자유이체운동(GAM)과 정부군 사이의 무력충돌을 이유로 가스전 5곳을 패쇠하는 등 LNG생산량이 30% 이상 감소했고 이번주중에나 생산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내달 공급물량 부족에 대비해 현재 LNG를 도입하는 국가이외 지역에서 스팟물량으로 공급을 추진하는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일단 가스전 점령이 해제된 상황인 만큼 추이를 봐야 할 것”이라며 “만약의 공급부족 사태에 대비해 나머지 말레이시아 카타르 등과 추가물량 협상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반 자유이체운동(GAM)은 지난 76년부터 독자적인 이슬람국가 건설을 목표로 아체의 분리독립을 위한 무력투쟁을 벌여왔으며 정부군과 무력충돌로 지난해 1천여명이 사망하고 올해들어서도 2백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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