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신도시 사업권 경쟁 치열
송파신도시 사업권 경쟁 치열
  • 송현아 기자
  • 승인 2006.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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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만평, 4만6000호 집단에너지 공급
송파신도시가 집단에너지사업의 핵심지구로 떠오름에 따라 사업권 취득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파신도시는 현재 건교부가 택지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서울시가 택지개발사업을 맡게 될 경우 SH공사가 집단에너지사업권을 취득할 가능성이 크다. 또 송파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대한도시가스의 공급권역이기도 해 SH공사와 대한도시가스사의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송파지구는 장지지구 및 동남권유통단지와도 인접해 있어 양주고읍 CES에 이어 또 다른 ‘노른자’지구이다. 이와 관련 SH공사가 택지개발을 하고 있는 송파구 장지동 일원의 장지지구는 18만2751평으로 5591세대에 열공급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가 택지개발을 하고 있는 송파구 문정동 280번지 일원의 동남권유통단지는 15만4602평으로 사업자 선정 협의를 거쳐 9월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본지 2005년 11월 11일자 참조)

SH공사 관계자는 “송파신도시에 대형 CHP를 건설해 동남권유통단지와 장지지구를 연계해 단일네트워크망을 수립하면 중복투자우려도 없고 에너지이용효율면에서도 좋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송파신도시의 택지개발사업자가 건교부이므로 SH공사가 집단에너지사업권을 취득할 가능성보다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대한도시가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권을 취득할 가능성이 보다 더 크고 또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파신도시 개발사업은 송파 거여지구 205만평의 부지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09년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건교부는 “국방, 환경부 등 주요 부처와 사전협의 완료했다”고 지난해 12월 27일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건교부는 지난 ‘8.31 부동산종합대책’의 후속조치로 송파 거여지구 일원(송파구 78만평, 성남시 84만평, 하남시 43만평) 205만평을 신도시로 개발, 강남지역의 안정적인 주택 수급을 위해 이 지역에 4만6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송파 거여지구는 서울시 경계에 위치해 중·고밀 개발이 불가피하나, 인근 청량산의 등산로, 남한산성, 성남 골프장 등 쾌적한 주변 환경과 연계해 ‘공공이 주도해 개발하는 미래형 웰빙 주거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 중대형아파트 공급 물량을 40%로 배정해 강남 수요를 흡수하는 동시에, ‘8.31 부동산대책’ 발표 당시 제시한 대로 주택공영개발지구로 지정개발하고 공급 물량의 50%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함으로써 서민층의 주거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6월까지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군부대 이전사업의 진행상황 및 공공부문 후 분양 일정 등을 감안해 오는 2009년에 주택건설공사 착공 및 아파트 분양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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