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삐에르 드니 달키아社 회장 일문일답
장 삐에르 드니 달키아社 회장 일문일답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3.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아시아 진출 교두보로 삼겠다”

- 한국지역난방공사 민영화에 왜 관심을 가지고 있나
▲ 우리가 지역난방공사 민영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도 지역난방공사의 업무가 우리의 주력사업과 맞기 때문이다. 달키아는 유럽 제일의 난방시스템 관리 업체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또 하나의 이유는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에너지시장은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크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을 아시아시장 전략의 핵심국가로 생각하고 있고 한국을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으려고 한다.
- 지역난방공사 민영화 참여를 선언했는데 단독으로 참여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기업과의 컨소시엄을 생각하고 있는지
▲ 유연성을 가지고 추진할 것이다. 컨소시엄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한국기업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어 향후 이 문제에 관해 협상을 할 것이다.
지역난방공사는 건실하기 때문에 입찰가격이 높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금액에 따라 컨소시엄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특히 우리는 에너지서비스회사이기 때문에 지역난방공사의 맨파워도 중요시하고 있다. 이런 면도 가격에 반영할 것이다.
- 지역난방공사 민영화와 관련 국내기업으로는 LG와 SK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기업과 협의가 있었는지
▲ 컨소시엄을 할 경우 외국기업보다는 한국기업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들 기업과 구체적인 협상을 하지는 않았다.
- 다른 기업들도 참여할 것인데 어떤 기업을 경쟁기업이라 생각하나
▲ 우리는 경쟁에 익숙해 있다. 특히 우리는 다른 회사와 두가지 면에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환경친화적인 것을 중요 시 하고 있고 또한 직원들의 재교육 등 사회적인 부분에서도 역할을 할 것이다.
- 지역난방공사의 발전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 지역난방공사를 인수할 경우 지역난방사업 뿐만 아니라 산업시설에 대한 서비스 제공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고 본다.
지역난방공사 민영화 참여를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다.
 - 과거 극동도시가스를 인수했다가 3년 만에 LG에 매각한 일이 있다. 이번 지역난방공사 민영화 참여도 그런 의미를 담고 있나
▲ 그 당시에는 LG가 우리보다 극동도시가스를 원활하게 운영할 것이라 생각했다. 이번 지역난방공사 민영화 참여는 결코 투기성 투자가 아니다. 장기적인 전략적 투자이다. 지역난방사업은 우리의 핵심 사업이다.
- 향후 한전 민영화에 참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나
▲ 달키아는 업종에 맞지 않기 때문에 직접 참여할 의사는 없다. 그러나 세계 제일의 전력생산 업체인 EDF가 우리의 지분 34%를 가지고 있는 만큼 당연히 관심을 가질 것이다. 한전 민영화가 본격화되면 구체적인 얘기가 될 것으로 본다.
- 한국이 어떤 점에서 투자 매력이 있다고 보는가
▲ 한국은 인프라 구축이 잘 돼 있고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해왔다. 또한 서비스 분야에서 우수한 인력을 가지고 있다. 이점이 한국시장이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이유다.
- 한국을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했는데 중국, 일본 등 아시아국가 진출 계획은
 ▲ 한국을 교두보로 중국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다. 이미 EDF는 중국시장에 진출해 있다. 일본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진출할 것이다.
한국을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 4월에 한국에 아시아 총괄 본사를 설립할 것이다.
- 국민들 사이에서는 지역난방공사가 민영화 될 경우 난방비가 오를 것을 우려해 민영화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있는가
▲ 에너지가격 인상에 따른 연료비 상승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시설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한다면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달키아는 이 부분에 충분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변국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