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국, 풍력발전 비중 2010년까지 10%로 확대키로
연국, 풍력발전 비중 2010년까지 10%로 확대키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2.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국은 현재 2% 이하인 풍력발전 비중을 정부의 지원으로 2010년에는 10%로 확대하는 등 신재생에너지가 미래의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교토협정에 따라 영국과 유럽국가들이 2012년에 이산화탄소 배출을 1990년 수준보다 20% 감축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영국 정부는 교토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풍력발전이 필요하다.

 현재 영국의 풍력발전 평균가격은 2.5~3.0펜스/㎾ h로 다른 발전비용(3.0~3.5펜스/㎾ h)보다 저렴하다. 특히 일부 전력회사들이 신규 수용가를 끌어들이기 위해 특별할인요금(green tarriff)을 적용하고 있고 다른 회사들도 이와 같은 요금제도를 도입한다면 시장이 강화되면서 신재생에너지의 2005년 발전 목표인 1,500MW를 무난히 달성할 것 같다.

 한편 영국이 해양에서 풍력발전으로 10%의 에너지를 개발할 경우 3만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가가 상당히 낮아졌지만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전력수요 등 세계 에너지수요의 상당부분이 석유자원의 한계로 인해 신재생에너지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또한 풍력발전소는 환경을 거의 훼손하지 않고 방사능 물질의 배출도 없기 때문에 풍력이 중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영국은 1992년 보더윈드(Border Wind)회사 설립이후 풍력산업이 급속 성장했는데 이는 풍력에너지가 기존의 화력발전에 비해 유리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회사 경영자이며 영국 풍력에너지협회 회장인 데이비드 스틸씨는 풍력발전 확대로 인해 비용이 절감되고 환경이 개선되며 고용창출의 효과가 있지만 영국의 풍력발전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는 배출목표 등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정책이 마련돼야 하며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이 발표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덴마크는 4,900기의 풍력터빈을 보유하여 44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면서 연간 15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 풍력터빈 건설은 덴마크의 2번째 규모의 수출산업으로서, 향후 개도국에서의 풍력터빈에 대한 수요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