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車 국내최초 순수 연료전지차 개발
현대·기아車 국내최초 순수 연료전지차 개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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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게 연료전지만으로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가 현대·기아자동차에 의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 14일 남양연구소에서 세계적 연료전지 전문회사인 IFC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75kW급 싼타페 수소연료전지차’를 공개하고 전기배터리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차량이 아닌 국내최초의 연료전지차라고 소개했다.
싼타페 수소 연료전지차는 350기압의 초고압 수소탱크를 장착해 수소 1충진 주행거리가 100마일에 달할 뿐 아니라 알루미늄 차체를 이용, 차량의 무게를 가볍게 만들어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동등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배기가스는 전혀 없는 환경친화 차량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이 18초, 최고속도는 시속124km이며, 아이들 상태에서 최고 출력에 응답하는 연료전지의 응답속도가 1초미만에 불과한 최고 수준의 연료전지라고 밝혔다.
특히 싼타페의 실내와 화물공간에 연료전지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어 상용화에 가장 근접하다는 평가다.
현대·기아차는 수소 연료전지차 개발을 위해 지난 1년간 1,500만불(한화 약 165억원)을 투자했으며 앞으로도 캘리포니아 퓨얼셀 파트너쉽(CaFCP)를 통해 3년간 4,000만불(한화 약 440억원)을 들여 7대의 수소 연료전지차를 추가로 생산할 계획으로 모두 5,500만불(한화 약 605억원)을 투자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도 IFC와 가솔린 연료전지차를 공동 개발해 2002년에 공개하는 등 연료전지 개발에 박차를 기해 2003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메사츄세츠주 등을 중심으로 법규화된 무공해차량 의무판매(ZEV:Zefo Emission Vehicle)규제에 대응하는 등 강화돼 가는 배기가스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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