石油트레이더 시대 온다
石油트레이더 시대 온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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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석유제품시장이 포화상태에 빠지면서 초과 물량을 전문적으로 트레이딩하는 석유트레이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유사, 수입사 등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들의 물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잉여물량을 국내외에 덤핑으로 소화하는 사례가 많아 각사의 석유전문트레이더들로 구성된 전문인력이 크게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업체들이 협소한 국내시장 가격경쟁에서 제살 깎기를 최소화하고 해외에서 석유제품을 제 가격을 받고 매매할 수 있다면 국내 초과물량해소와 정유산업의 제 2도약 등 새로운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 SPC사와 일본종합상사 등으로부터 252억 외자유치를 이뤄낸 타이거오일의 경우 석유트레이딩으로 새롭게 태어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회사 박상준사장 이하 직원들이 (주)쌍용의 석유트레이더 출신으로 경험을 살려 동남아와 연계한 삼각 무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자상거래 업체와 협력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스템 구축과 전문트레이더 양성, 고부가가치 제품개발 등이 필수불가결한 준비작업으로 대두되고 있다.
석유트레이딩이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중심이동이 된다면 현재 각종 부조리로 얼룩져 있는 국내 석유유통시장에 투명성과 활로를 모색해주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더 이상 석유자원이 과거 안보를 보장하는 소비지 정제주의 개념에서 벗어나 석유도 가공무역의 형태로 관련석유산업의 번영을 가져올 것으로 관측된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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