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기술개발로 1조원 가치 창출
포철, 기술개발로 1조원 가치 창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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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www.posco.co.kr 회장 유상부)이 각종 신기술개발을 통해 1조1,000억원에 이르는 원가절감, 품질향상 등의 기술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철은 7일 철강 본업의 세계 최고 경쟁력 유지를 위해 99년말 기술개발계획을 수립, 시행에 들어간 결과 지난해 각종 신기술 개발을 통해 총 1조 1,000억원의 기술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포철이 자체 산정한 이 기술가치는 원가절감, 수익성 및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연간 기대이익에 개발기술의 지속 가능년수(4∼5년)를 곱해 계산한 것이다.
포철은 원가절감 기술에서 6,900억원, 폐기물 재활용 및 에너지 절약 기술로 3,50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주문외제품 감소 등 품질향상과 고부가가치화를 통해서도 600억원을 창출했다.
부문별로는 용광로 내의 통기성을 향상시켜 값이 싼 철광석 사용비율을 30.2∼34.1%에서 37.0∼37.4%로 높였고, 코크스제조과정에서 저가석탄 사용비율을 22%에서 48%로 올려 제조원가를 크게 낮췄다.
또 자동차 범퍼 레일용 냉연강판, 60Kgf/mm²급 송유관용 열연코일 등 고부가가치 신제품 25종과 크롬사용이 없는 가전 및 건자재용 표면처리강판 등 환경친화형 강재 19종을 개발해 연 3만7000톤의 신수요를 창출했다.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 외판용 도금강판, TV 브라운관 프레임용 열연강판 등을 개발해 수입대체 효과도 거뒀다.
포철은 “이러한 기술가치를 기술부문 종합경쟁력으로 환산할 때 일본의 신일본제철, 독일의 티센크룹 등 각 부문별 최고 경쟁력 보유회사와 대등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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