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기술 사옥건립 100억원 투자
인력·자본규모 걸맞지 않는 사업
한난기술 사옥건립 100억원 투자
인력·자본규모 걸맞지 않는 사업
  • 송현아 기자
  • 승인 2006.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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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기술(이하 한난기술)은 용인공세지구 기흥벤처밸리내 사옥 건립에 약 100억원을 투자하는 대형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집단에너지업계 일부에서는 대규모의 자본이 소요되는 사옥마련계획이 모기업인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의 수의계약에 따른 수익성에 의존하고 있어 한난기술의 자본 및 인력에 비춰 걸맞지 않은 사업이라며 문제점을 제시했다.

사옥건립계획에 따르면 사옥건립 부지면적은 약 700평, 총 소요비용은 약 100억원으로 예측된다. 한난기술의 모기업인 한난은 지난해 기준 자본총계 6757억원, 부채총계는 6987억원이다. 이같이 한난기술의 모기업 한난은 자본보다 부채가 많은 상황이다. 또 한난기술은 현재 자본 및 부채를 합해 83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수는 72명이다. 또 연 임차료는 약 2억원이다. 한난 및 EKONO사의 출자로 설립된 한난기술은 사옥 건립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내부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유보자금 및 융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현재 한난기술의 이사회에는 한난의 본부장급 또는 실처장급 임직원이 사외이사직을 겸직하고 있다.

이같은 한난 및 한난기술의 재무상황에 비춰 한난기술의 사옥건립계획은 업계의 지적대로 더 많은 부채를 안고 가는 사업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난기술이 사옥건립을 추진하는 이유에는 업계의 지적에 따르면 땅투기, 자산확산, 조직확대 및 고용창출로 이어져 단순히 자산증식을 위한 양적인 팽창을 도모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한 계산에서 나온 것이라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난기술 관계자는 업계의 이같은 의문제기에 대해 “신축사옥규모는 건평 약 300평의 3∼4층 건물로 현재 입주해 있는 한난 강남지사의 사옥 규모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업계의 무성한 추측 가능성을 배제했다. 한난기술 관계자에 따르면 한난기술은 올 상반기 사무실 임대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계약기간 연장 및 사옥건립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사옥건립은 안정된 근무환경 조성으로 기술개발 촉진 및 업무능률 증대, 유보자금의 활용으로 장기적 자산 증식효과, 회사 이미지 향상으로 대외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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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난기술, 사옥건립계획 2007년 5월 준공 예정


한국지역난방기술(이하 한난기술)은 사옥 임대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사옥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한난기술 관계자는 사옥건립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주주인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와 EKONO사에 사옥건립 기본방안을 제시하며 건립비용 등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신사옥은 2007년 5월 준공할 예정이며 사옥건립 부지로 용인공세지구를 검토하고 있다. 한난기술이 사옥건립을 계획하고 있는 지역은 광교테크노밸리, 판교, 동탄신도시, 동백지구 등이 인접해 있는 용인공세지구의 약 700평 규모의 부지이다.

한난기술측이 검토하고 있는 계획안에 따르면 건물규모 1000평 이상, 공사기간 8∼9개월, 토지매입비 약 32억원을 포함해 사옥건립에 소요되는 총비용은 약 100억원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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