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7일 동해바다 수심 200m 이하의 심층수의 저온성(연중 2℃ 이하), 청정성 등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으로 냉방시설 가동, 온도차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먼저 2003년부터 심층수의 저온 에너지를 이용한 냉방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동안 총 28억5천만원을 투자, 용도별 이용모델을 개발하고 심층수를 끌어올리기 위한 취수, 급수 시스템을 설계한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해양산부는 심층수 개발 타당성 조사와 경제성 분석을 지난해 마쳤으며, 현재 한국해양연구소 선박해양공학분소가 해저지형 및 지질 조사와 해양환경영향 평가, 해양오염 최소화 방안, 취수관 기본설계 등의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부는 관계자는 “동해안은 수심이 깊고 심층수가 풍부해 이를 활용한 냉방 시스템 등의 활용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해양산업을 개발해 국내 해양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현재 미국 하와이주가 저온의 심층수를 온도차 발전이나 냉방, 육상양식등에 활용해 연간 3천만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내는 등 해양 선진국은 이미 심층수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육상양식, 담수화를 통한 생수 또는 청량음료 생산, 기능성 식품, 화장품 개발 등에도 심해수를 이용할 계획이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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