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G사업 한·러 경협 시대 개막
PNG사업 한·러 경협 시대 개막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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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러시아간 경협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자원분야에서는 이르쿠츠크 PNG사업의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향후 에너지원 확보에 두나라간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방한을 두고 가스공사는 그동안의 PNG사업이 실무자급 대화 창구를 통해 이뤄져왔던 것을 양국간 정상이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한 자원 협력의 길을 열었다는데 큰 평가를 두고 있다.
이로써 韓·中·러가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고 북한을 통과해 PNG를 들여오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쿠츠크 PNG는 이르면 오는 2008년부터 시베리아로부터 지하배관망을 통해 공급되는 천연가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총 배관거리 약 4,115km(러시아-몽골-북경-산둥반도-해저-평택)에 이르는 지하배관망을 통해 년간 약 7백만톤의 PNG(배관천연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 타당성을 통해 북한을 경로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될 것으로 보여 남북경협과 통일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공사는 PNG공급을 통해 기존 LNG보다 약 20% 이상의 비용 절감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NG 전량을 LNG에 의존하던 가스공급체계를 2008∼2010년 이후 PNG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LNG(액화천연가스)와 PNG의 적정한 조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전 개발사업은 2001년 말까지 타당성 조사를 벌인 뒤 2002년∼2008년까지 가스전 개발 및 배관공사를 끝마치게 된다.
'99년 들어 대통령의 러시아방문 기간중 한·러 에너지장관 회담에 가스전 개발 사업에 한국참여 의사 표명을 했고 러시아측은 타당성조사단계부터 한국참여를 지지했다.
그러나 사업 참여는 그 동안 중국의 소극적 입장과 독자적 탐사 후 한국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는 중국의 방침 때문에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5∼6일 한·중·러 사업주체간 제5차 실무회의에서 ‘이르쿠츠크 가스전개발타당성조사사업 한국참여에 관한 3자간의 협정(안)’에 가서명함으로써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해 11월 2일에는 김명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중국 북경 현지에서 한·중·러 3개국간 본 타당성 조사를 위한 공식 서명이 가진 바 있다.
한편 이미 한국정부는 이르쿠츠크 PNG사업 본 타당성 조사 착수를 위해 필요한 재원을 정부 보조로 일부 추진키로 한바 있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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