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규모 유연탄광 확보
호주 대규모 유연탄광 확보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6.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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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공·SK(주) 최종 탐사권 획득…1억5천만달러 투자
▲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유연탄광 개발현장.
국내기업이 호주에서 대규모 유연탄광을 확보했다.
대한광업진흥공사와 SK(주) 컨소시엄은 최근 호주 퀸즈랜드 주정부에서 시행한 국제입찰에서 총 3억톤으로 기대되는 호주 타로보라 유연탄광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작년 9월 시행된 프로젝트의 국제입찰에는 한국 컨소시엄을 비롯해 호주 및 중국 등 유연탄 메이저 12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퀸즈랜드 주정부로부터 한국 컨소시엄이 탐사권 예비승인을 취득했고 탐사계획서 제출을 통해 이번에 최종 탐사권을 취득하게 됐다.

한국 컨소시엄은 금년 상반기 중 260㎢에 대한 본격적인 탐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2009년까지 정밀탐사를 완료하고 개발권을 취득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탐사단계에 1000만 달러,  개발단계에 1억4000만 달러 등 총 1억5000만 달러가 투자된다.

호주 타로보라 유연탄광 탐사사업은 광진공과 SK(주)가 각각 5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등 한국기업이 100% 지분을 가지고 호주에 진출한 첫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타로보라 사업이 본격 개발되면 정부의 제2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에 의한 유연탄 자급률(2013년 35%)을 조속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주의 대표적인 탄전지대중 하나인 보웬탄전 남서부에 소재하고 있어 철도, 도로 등 개발 인프라가 양호하고 석탄 수출항인 글래드스톤항을 이용해 일본, 한국 등 동북아 시장에 접근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산업자원부는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는 유연탄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해외 유연탄 개발사업은 호주,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에 24개 사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이중 14개 사업에서 연간 1530만톤을 생산, 총수입 6990만톤 대비 22%의 자주개발률을 달성하고 있다.

정부는 2008년 27%, 2013년 35%의 유연탄 자주개발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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