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대규모 동광 발견
페루 대규모 동광 발견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6.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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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나 동광 4억톤 매장량 확인
한국, 연간 동정광 4만5천톤 확보
국내기업들이 중남미 페루에서 추진 중인 마르코나 동광개발사업 탐사를 통해 2억톤의 매장량을 추가로 확인, 총 4억톤의 매장량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 사업은 광업진흥공사와 LS-니코가 캐나다 채리엇사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동광탐사사업으로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해 12월까지 약 6개월 5만8000m를 시추한 결과 기존의 매장량인 2억1800만톤 보다 무려 2배 가까운 매장량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내년 1월부터 페루 동광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준비에 착수하기로 하고 환경영향평가, 개발규모, 선광 및 채광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계획대로 2008년까지 광산시설이 완료되면 2009년 3/4분기부터는 페루 마르코나에서 동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부터 약 15년간에 걸쳐 연간 동정광 5만톤, 전기동 4만3000톤을 생산할 계획이며 판매권 지분구조에 따라 한국 측이 확보한 양은 연간 동정광 4만5000톤,  전기동 3만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르코나 동광은 캐나다 채리엇사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으나 2004년 10월 광진공과 LS-니코가 각각 15%씩 지분을 취득해 한국 측은 3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세계 2위의 전기동 생산업체인 LS-니코는 동정광 90%, 전기동 70%의 생산물 판매권도 가지고 있다.

마르코나 동광 탐사사업은 석유·가스를 제외한 일반 광물분야에서 남미지역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첫 교두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자부는 탐사결과 확인된 매장량이 4억 톤이나 되는 만큼 이번 사업을 적극 지원해 해외의존도가 100%인 동의 공급선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기업들은 필리핀의 라푸라루 동광산 개발사업(현재 시험생산중, 한국지분 : 26%, 생산규모 동정광 4만톤), 페루의 코스탈벨트, 세렌딘 동광 탐사사업(합작사 : 캐나다 Teckcominco, 한국측 지분 : 49%)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제2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에 의한 동광 자급률(2013년 : 20%)을 조속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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