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에 관심을
자원개발에 관심을
  • 한국에너지
  • 승인 2001.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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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업진흥공사 박문수 사장이 부임한 이래 국내외적으로 자원개발에 관한 의욕을 크게 고취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사장은 올해 예년에 비해 두배나 되는 300억원의 출자금을 조성해 업계로부터 대단한 환영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업분야 가운데서도 특히 관심이 낮은 광업계의 인사들을 초청, 연초에 사기를 진작시키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주요 광물자원의 장기개발 계획을 실천 가능한 범위로 축소 조정해 자원개발의 현실성 있는 정책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
부존 자원이 빈약한 국내 사정을 감안한다면 국내외 자원개발에 관해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으나 우리는 그동안 자원개발에 관해 사실상 관심권 밖에 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자원개발은 긴 시간과 많은 투자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가 부수적으로 뒤따르고 있어 국내외를 막론하고 갈수록 어려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정부의 정책도 관심이 낮은데다 종사하는 인력마저 3D업종으로 기피하는 현상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광업진흥공사의 광업계 사기진작책이 자원개발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길 진정으로 바라는 바다.
이웃 일본 역시 부존자원이 부족하기로 우리와 다를바가 없다.
그들은 세계 각처를 돌아다니면서 자원외교와 개발을 국가의 중추적인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 자원부국에서 가장 참여가 높은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
이는 일본이 2차 대전을 겪으면서 자원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결과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본의 자원개발은 가히 세계최고의 관심도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자원개발 가운데 특이한 것은 희귀한 광물자원을 세계 곳곳마다찾아다니며 개발해 비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갈수록 자원은 고갈되어 가고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자원이 없으면 쓸모없다는 인식을 갖고 국가에서 전략적으로 자원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자원을 보는 시각이 우리와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1백년이 넘는 결코 짧지 않은 광업의 역사를 갖고 있다.
이제 자원을 보는 시각을 크게 높여야 할 때라는 생각한다.
인류의 생존경쟁은 기술과 그리고 자원이다.
자원의 확보없이는 결코 세계 시장에서 어느 국가도 자립기반을 갖춘 1등 국가가 될 수 없다.
자원산업의 기초를 튼튼하게 다지기 않고서는 종속경제의 틀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미국과 일본의 자원정책을 비교해 볼 때 우리의 자원정책은 비교하기조차 쑥스러울 정도로 차원과 깊이가 다르다.
 자국의 자원은 가급적 개발을 줄이고 해외자원을 개발^수입하는 미국은 세계 자원 제1의 보유국이다.
세계의 경쟁은 기술과 자원인 셈이다.
주요 국가들은 보이지 않게 자원 확보를 위해 국가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기술만이 세계시장을 제패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처럼 인식하고 있다.
자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것이 자원산업정책의 중요도를 높이는 첫걸음이라 하겠다.
광업진흥공사는 자원개발의 핵심부서로서 자원산업의 중요성을 올바르게 인식시켜 국내외 자원개발산업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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