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 납품을 원하시면 홈페이지를 클릭하세요”
“SK에 납품을 원하시면 홈페이지를 클릭하세요”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2.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랜드파워를 갖추지 못한 영세한 중소업체들도 품질과 가격경쟁력만으로 대기업에 물품을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SK주식회사(대표 황두열)는 올해부터 기업운영에 필요한 각종물품과 용역을 온라인을 통해 1000억원이상 구매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자체구매사이트 SK이비드닷컴(www.skebid.com)을 개발, 지난 9일 오픈했다.
SK이비드닷컴은 회사의 필요물품을 공개입찰을 통해 구매하는 전용 사이트로서 SK측에 해당 물품을 납품하고자 하는 업체는 누구나 무료로 등록, 전자입찰서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입찰 대상 품목은 기계, 장치, 계기, 실험시약, 공사용역, 사무집기 등 원유와 석유제품을 제외한 전 품목으로서 총구매액의 약 25%인 1000어원 어치에 이른다고 SK주식회사측은 밝혔다.
SK이비드닷컴은 총구매 품목을 4단계에 걸쳐 917개의 항목으로 일목요연하게 분류하였으며 또한 평소에 회원으로 등록하여 관심품목을 체크해두면 해당품목 입찰시 응찰안내 메일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등록업체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SK주식회사측은 품목의 성격에 따라 입찰은 일반입찰, 역경매, 지명입찰, 공개입찰 등의 유형으로 진행되며 발주품목은 공급업체는 물론 국제 운송업자, 관세사, 사내임직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관련자에게 공개되어 투명하게 이루어지는 국내최초의 제3자시장의 형태라고 밝혔다.
현재 온라인을 통한 기업의 구매관리는 견적서를 주고 받는 초보적인 수준이 대부분으로 이와 같이 대규모의 발전적 형태는 일반기업으로서는 SK가 최초로 시행하게 됐다.
공기업으로서는 조달청이 처음으로 올 초 구매전용 사이트를 오픈한 바 있다.
인터넷 구매를 선도하고 있는 SK주식회사는 작년 한해 인터넷을 통해 220억원 구매를 한 바 있으며 점차 비중을 늘려가는 추세에 있다.
대기업의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그 동안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지니고도 유명세에 밀려 영업망 확보에 실패한 중소기업들의 활로 모색이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