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6억1천만달러 조달
한전, 6억1천만달러 조달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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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국내에서는 최초로 지급보증 의무가 부과되지 않는 순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6억1000만달러를 조달한다.

10일 한국전력은 필리핀 민자발전소 건설·운영사업인 일리안 프로젝 트에 미국과 일본 기업들을 참여시켜 자금을 유치키로 했다.

회사측은 현재 일본 미쓰비시상사가 지분참여를 결정했으며 큐우슈우 전력이 의향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또 미국 전력회사인 서던 컴퍼니 와도 참여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리안 프로젝트의 지분 100%를 갖고 있는 한전은 보유지분의 49% 를 이들 기업에 배정해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전은 이 사업에 소요될 총 7억달러 가운데 25%인 1억8000만다러는 출자자금으로 충당하고 75%를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할 계획이 다.

지분양도 계획에 따라 출자금중 9000여만달러를 한전이 출자하고 나 머지 9000여만달러를 미국과 일본의 참여기업들이 부담하게 된다.

3년간 예정으로 오는 3월에 착공할 이 발전소 건설공사는 일본 미스 비시상사와 미국 레이시온사가 턴키베이스로 맡았다. 또 기기공급은 미스비시중공업이 담당하며 국내업체들은 한전을 통해 일부를 납품하 게 된다.

한·미·일 3개국의 주요기업들이 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자금지원도 3개국 수출입은행들이 공동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할 5억2000만달러중 4억5000만달 러를 한국 수출입은행을 비롯한 3개국 수출입은행에서 수출금융으로 지원받을 계획이다. 나머지 6000만_7000만달러만을 순수 상업차관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한전측은 이와관련 이 사업에 참여하는 금융기관들은 사업성만을 보 고 자금을 지원하게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나오는 순수 프로젝트 파 이낸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국내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했다는 발표가 있었으나 대부 분 지급보증이 붙는 것이으나 한전은 이번 자금조달과 관련해 지급보 증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투자수익률은 완공후 연간 16_18%선으 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이 발전소가 완공된 뒤 20년간 운영하고 필리핀 정부에 넘겨 주게 된다.

용어: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이란 금융기관이 개발사 업의 조사나 입안단계부터 참여해 사업성을 따져 대규모 자금을 대출 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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