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집단에너지업계 전망
분산전원시대 향해 도약
2006년 집단에너지업계 전망
분산전원시대 향해 도약
  • 송현아 기자
  • 승인 2005.12.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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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CHP활용 CES·산단 집단사업 활발
소규모 전원분산 위한 소형열병합 보급확대

“내년은 집단에너지사업의 미래인 분산형 전원시대를 향해 업계가 한층 발전하는 계기가 되는 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내년 집단업계의 판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중대형CHP위주로 추진돼온 집단에너지사업이 내년부터는 소형 CHP 중심의 CES(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있다.
또 공동주택 위주에서 산업단지로 전환한다는 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소규모 전원분산을 위한 소형열병합발전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소형CHP를 활용한 CES사업 부상
내년 CES사업의 특징은 소형 CHP를 활용한 CES사업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대형 규모 위주로 편중돼 있던 집단사업이 도시재개발에 따른 소형집단사업으로 변화해가고 있어 집단업계의 내년도 사업방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 중대형보다는 규모가 적은 CES사업은 소형 CHP를 활용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공동주택 32평 기준으로 6000세대, 30G㎈/h 이상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집단업계 관계자는 “소형CHP를 활용한 CES사업 활성화를 통해 사업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소형CHP는 그동안 대형CHP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하절기 여열 낭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형CHP는 HOB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 하절기에도 경제적으로 가동할 수 있어 최근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소형CHP는 설비의 적정화를 통해 에너지절감효과와 아울러 초기투자비도 절감하는 효과가 있어 민간업체의 참여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CHP는 그동안 하절기 난방수요감소에 따라 여열을 많이 버리게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대형 CHP의 하절기 부하량 문제 때문에 대체로 HOB를 CHP와 함께 설치, 하절기에는 CHP를 가동하지 않고 HOB만을 가동, 급탕을 공급해 왔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소형CHP를 활용한 집단사업이 중대형 규모의 집단사업보다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는 업체들이 소위 노른자만 갖기 위해서 예상수요가 많은 지역만 선점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집단사업 방향이 변화해 가는 이유는 집단사업에 관한 새로운 시각 때문”이라며 “새로운 시각이란 저렴한 요금뿐만 아니라 품질좋은 서비스를 장점으로 내세워 소비자선택권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산업단지 중점 지원 
내년도에는 그동안 도외시했던 산업단지 집단사업이 활성화된다.
이와 관련 집단에너지사업허가를 받은 사업장 중 구역전기사업허가를 받은 사업장은 현재 총 6개 사업장 1702㎿에서 내년말까지 27개 사업장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산업단지 집단사업에 중점 지원할 계획이며 이는 분산형 전원확대 보급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예산상 제약이 있더라도 올해만큼의 예산을 배정할 계획’이라고 말해 산업단지 집단사업에 관한 예산삭감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단지 집단사업은 중대형 택지개발사업에 뒤따라 추진됐던 집단사업보다 경제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돼 그동안 집단업계가 소홀히 했던 분야다.

▲ 소형열병합을 활용한 집단사업 확대보급
집단업계는 ‘앞으로 소형열병합발전을 상가 및 병원을 비롯해 산업체와 일반건물, 상업용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형열병합발전사업은 소규모 전원분산 및 계절별 에너지부하 편중완화에 기여하고 있는 집단에너지관련 산업 가운데 최근 경쟁이 치열해진 분야다.

현재 소형열병합발전은 75개소 113기 117㎿보급돼 국내 총 발전용량 6만4607㎿대비 약 0.2%를 차지하며 용도별로는 53개소 공동주택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소형열병합발전은 ESCO사업의 일환으로 그동안 발전용이 아닌 자가소비용으로 주로 활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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