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공, 比 구리개발사업 본격화
광진공, 比 구리개발사업 본격화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5.12.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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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협력 MOU 체결… 이달 말부터 본격 생산
대한광업진흥공사(이하 광진공)가 해외자원개발을 위해 직접투자형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필리핀 알바이주 라푸라푸 섬의 구리개발사업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해 필리핀을 방문한 박양수 광진공 사장은 지난 12일 내년 3월 중 공식적인 준공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진공은 총투자액 4500만 달러 중 10.4%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LG상사가 15.6%, 나머지 74%는 호주 라파이옛사가 소유하고 있다. 라푸라푸 구리개발 프로젝트는 총 매장량이 600만톤으로 생산되는 광물의 판매권을 한국이 전량 확보하고 있다.

광진공 관계자는 라푸라푸 개발사업에서 매년 3만8000톤의 구리와 2만5000톤의 아연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체 생산광물 중 한국 측 투자지분에 따라 약 3000톤의 구리와 약 4000톤의 아연을 이미 확보해 논 상태여서 2010년까지 정부의 자주개발 목표량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라푸라푸 개발사업에서 우리나라가 확보한 구리와 아연의 생산량은 각각 해외자원개발 수입목표량(2010년 기준)의 1.4%와 1%에 이른다.
특히 구리와 아연은 올해 톤당 가격이 각각 4132 달러와 1454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으로 물량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여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가는 라푸라푸 개발사업이 구리확보에 다소 숨통을 트이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박양수 사장은 지난 15일 방문기간 중 마닐라 호텔에서 필리핀 광업회와 자원개발협력 및 정보교환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앞서 14일에는 필리핀 광산지구과학국과 천연자원개발공사와 면담을 갖고 투자유망 프로젝트 공동개발, 기술교류 등 양국의 자원개발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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