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에너지절약시설 집중투자로 36억2천toe 절감
지난해 에너지절약시설 집중투자로 36억2천toe 절감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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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에너지특별회계는 총 1조7,546억원이 지원돼 에너지절약시설 설치사업을 통해 36억2천toe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등 에너지·자원분야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0년도 에특회계 운용성과’에 따르면 에너지특별회계 중 51.7%인 9,076억원은 해외유전개발사업 등 15개사업에 융자 지원됐고 48.3%인 8,460억원은 석유비축사업, 대체에너지 보급, 탄가안정 대책비 등 33개 사업에 투자 및 보조지원 등으로 사용됐다.
지원사업 분야별로는 석유비축, 유전개발, 원유도입선다변화사업, LNG공급기반구축사업 등 석유·가스사업에 34.1%인 5,975억원이 지원됐으며, 에너지절약시설설치, 집단에너지공급, 에너지기술개발, 대체에너지 보급 등 에너지이용합리화사업에 28.3%인 4,972억원이 지원됐다.
탄가안정대책비, 폐광대책비, 폐광지역진흥지구 개발사업, 대체산업 창업융자사업 등 석탄산업에는 26.2%인 4,594억원이 지원됐고 유연탄 등 일반광개발사업, 해외광물자원개발, 석재산업 지원 등 일반광물자원개발사업엔 5.3%인 930억원이 지원됐다.
가스안전관리사업, 에너지정책연구, 진폐근로자 지원금 등으로 6.15%인 1,075억원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는 에너지특별회계를 통해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는데 먼저 에너지절약시설 설치사업에 총 2,466억원을 지원해 연간 362천toe 금액으론 824억원의 에너지가 절감되고 4,532만달러의 국제수지 개선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태양광, 풍력 등 대체에너지 보급확대엔 238억원이 지원돼 2000년말 1차에너지소비량 대비 1.17%(2,111천toe)로 보급비중이 확대됐다.
국내대륙붕 개발엔 226억원이 지원돼 동해-Ⅰ가스전에서 가채매장량 2,000억 입팡피트의 가스발견에 성공해 2003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며, 해외유전개발사업엔 1,045억원이 지원돼 석유공이 베트남 남부해안에서 가채매장량 2억5천만 배럴로 추정되는 양질의 유전을 발견했다. 이 유전이 2004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경우 향후 12년간 3억6천6백만불의 순수익이 예상된다.
석유비축, 지역난방, 천연가스 공급배관망 확대 등을 통해 에너지·자원의 공급기반이 크게 확충됐다.
석유비축사업에 1,522억원이 투입돼 석유비축유 보유물량이 2000년말 29일분 5,780만배럴로 확대됐으며, 지역냉난방사업 등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에 1,611억원이 지원돼 총 7만7천가구에 지역난방이 신규로 공급됐다.
LNG전국배관망 건설 등엔 1,900억원이 지원돼 주배관망이 2,290km로 확장됐으며, 서산, 군산 등 8개 지구에 LNG공급배관망이 구축됐다.
가스안전관리사업에는 총 467억원이 지원됐으며, 석탄사업 분야에선 폐광지역진흥지구개발사업에 707억원이 지원됐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이러한 성과에 발맞춰 2001년도에는 에너지·자원사업 분야에 전년 1조 7,546억원보다 21.1% 증가한 2조 1,261억원을 지원해 석유비축, 대체에너지 보급 및 에너지절약사업 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며, 융자자금으로 지원되는 에너지절약시설설치자금 등 15개사업 총 1조513억원에 대해선 시중금리 하락추세에 따라 현행 연 7.5% 및 연5.5%의 금리의 인하방안을 마련, 올 2월중 재정경제부와 협의를 거쳐 시행할 계획이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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