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수입사 내달 가격결정 ‘부심’
LPG수입사 내달 가격결정 ‘부심’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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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율과 국제LPG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LPG가격의 오름세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내달 가격결정 문제를 놓고 LPG 양 수입사들이 부심하고 있다.
LG칼텍스가스와 SK가스 등 양 수입사에 LPG 사용자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고 산업자원부는 물론 청와대 홈페이지까지 LPG가격에 대한 민원이 올라오자 LPG를 수입하는 양 수입사의 입장이 곤란한 상태다.
현재 프로판 가격의 경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부탄은 83년 오일파동 이후 가장 높은 가격대가 형성돼 있어 소비자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충전·판매사업자들은 물론 산업체와 일반소비자들도 난방용, 취사용 LPG를 타 연료로 전환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고 결국 수요가 줄어들어 등 LPG시장이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다.
LPG물량을 60%이상 도입하는 양 수입사의 가격결정이 충전·판매소의 소비자 가격 형성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1월말 선적해 들여오는 국제 LPG가격을 기준으로 2월말에 결정할 3월 국내 LPG가격 인상요인이 일차적으로 발생했지만 관건은 환율이다. 현재 환율이 안정세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어떤 변수가 작용하느냐에 따라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더구나 한달동안의 수급물량이 각각 20만톤인 양 수입사로서는 미미한 가격인상요인 발생에도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적잖은 손해를 보기 마련이다.
그러나 양 수입사는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해 지난 1월말 기준 1,280원대 환율이 이달 말(25일)기준 1,250원∼1,260원대로 하락·안정세를 유지하면 국제가격이 다소 상승하는 등 실제적인 인상 요인이 발생했더라도 국내 LPG 가격을 동결 내지는 내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4월부터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국제LPG 가격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3월 한달이 고비로 진퇴양난의 양 수입사가 어떻게 가격을 결정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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