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광명역사 CES사업자 선정
정부 확대보급 정책에 부합
삼천리 광명역사 CES사업자 선정
정부 확대보급 정책에 부합
  • 송현아 기자
  • 승인 2005.12.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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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사업자 집단사업 진출 교두보 역할

▲ 선정 의미
산자부는 지난 2일 국내 최대 도시가스업체인 삼천리(대표 이영복)를 광명역세권 CES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산자부의 이번 결정으로 삼천리는 처음으로 CES사업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집단에너지 업계는 이번 광명역세권 CES사업자로 도시가스사인 삼천리가 선정됨에 따라 도시가스사의 활발한 집단사업진출을 예상하고 있다. 또 도시가스사의 집단사업 진출은 소형열병합 및 대형집단사업과도 연계가 가능해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자부의 이와 같은 결정은 정부의 분산전원확대보급 정책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이다. 삼천리의 CHP설치 및 전기직판을 통한 광명역세권 CES사업방향이 이러한 정부정책방향과 일맥상통한다는 해석을 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도시가스사업자들의 집단사업 진출에 대해 “바람직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또 “소형열병합발전을 기반으로 한 CES사업이 혼용되면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아울러 대형 집단사업도 CES사업과 배관을 연결해 상호 시너지효과를 발생시키는 쪽으로 정부 정책방향이 정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천리는 이번 사업자 선정에 대해 도시가스사인 삼천리의 열병합발전 시공 및 운영 능력과 도시가스 공급과의 시너지 효과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면서 반기고 있다. 또 삼천리의 첫CES 진출로 에너지 사업의 다각화 및 자유경쟁을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삼천리는 CES사업을 비롯한 열병합발전 사업 등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또 다양한 에너지원을 개발·공급에서부터 소형열병합을 비롯한 대규모 집단에너지사업(인천종합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축척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적의 에너지 공급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 선정 배경
삼천리의 광명역세권 CES사업자 선정배경에 관해 집단에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자부의 이번 사업자 선정이 정부의 CES사업 정책방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 대체적인 견해이다.

광명역세권택지개발지역은 지난해 11월 승인이 났고 지난 1월 CES공급지역으로 지정됐다. 삼천리가 지난 8월 17일, GS파워가 지난 9월 14일 사업허가신청을 함에 따라 광명역세권사업을 두고 양사가 팽팽한 대결구도를 보여 사업자선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선정에 참여한 평가위원들은 이번 선정의 배경에 대해 “삼천리가 제출한 계획서가 정부의 분산형전원확대보급정책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또 삼천리의 열병합발전 시공 및 운영능력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들 평가위원에 따르면 삼천리는 평가위에 제출한 CES기본계획에서 열과 전기를 일괄공급할 수 있는 CHP와 온수보일러를 설치하는 것으로 제안했다. 또 전력설비 48.1㎿, 온수보일러 34G㎈/h 2기의 설비를 갖추고 광명역세권지구내에 전기를 직판하는 사업으로 구성했다.

반면 GS파워는 온수보일러증설을 통한 지역난방공급을 계획했다. 또 전기생산 및 공급 없이 온수보일러 38G㎈/h 2기, 광명자원회수시설 16G㎈/h, 안양열병합발전소 연계공급으로 설비를 구성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광명역세권 사업자 선정은 CHP설치 및 전기직판이 관건이 됐다는 지적이다.
광명역세권 지구는 최초로 CES(구역형 집단에너지)로 지정·공고된 지역으로 정부정책에 맞추어 분산형 전원을 도입하게 된다. 이 사업은 열과 전기를 동시에 공급함으로서 경제성 있는 집단에너지사업으로 추진된다. 또 수도권 전력난 해소를 위하여 오는 2013년까지 270만㎾ 확대 보급된다.

따라서 평가위원들은 이러한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삼천리의 광명역세권 CES기본계획서가 채택된 것으로 해석했다. 
 

“도시가스사업자 진출 바람직”
소형열병합·CES사업간 시너지 창출 효과

전문가 진단
박화춘 박사 에너지기술연구원

이번 광명역세권 CES사업자 선정이 소형열병합발전과 CES사업자간 시너지효과 창출 및 도시가스사와 지역난방사업자간 갈등해소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측이 나왔다.

이는 도시가스사의 집단사업 진출은 소형열병합 및 대형집단사업과도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며 또 이로 인해 도시가스사들의 집단사업진출이 원활해져 도시가스사와 지역난방사간의 갈등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견해다.

이번 사업자 선정 산자부 평가위원회에 평가위원으로 참석한 박화춘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도시가스사의 집단사업 진출은 시너지효과 창출 및 도시가스사업자와 지역난방사업자간 갈등해소를 위해 아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박 박사는 이어 “소형열병합발전을 기반으로 한 CES사업이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러한 CES사업을 통한 연계는 대형집단사업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 박사에 따르면 대형CHP는 열부하가 적은 봄, 여름, 가을에는 운영이 어려워 HOB를 가동하는데 인근 CHP를 활용하면 배열이용이 효율적이다. 또 인근 열원활용이 상호 효율을 상승시킨다. 다시말해 인근 CES지역에서 열을 공급받아 운전하면 HOB를 가동하지 않아도 되며 반대로 CHP가 인근에 있으면 CES에 열을 공급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또 설비용량을 최적화해 배열이용효율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 타당성 검토단계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적정설비용량을 갖춰 최적화를 유도하면 과대설비에서 발생하는 여열 낭비를 방지하게 된다.

배열이용효율저하 및 간헐적인 가동은 그동안 소형열병합발전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삼천리·서울도 CES사업 첫 발
삼천리-GS파워 제치고 광명역세권 선정
서울도시가스-고양문화단지 사업자 확정


삼천리와 서울도시가스가 신규 CES사업자에 선정돼 향후 도시가스업계 전체의 CES 및 열병합발전사업 진출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삼천리(대표 이영복)는 지난 6일 광명역세권 구역전기(CES) 사업자 심사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숙원이던 CES사업 진출에 성공했다.

또 고양관광문화단지 CES사업자로는 단독으로 참여한 서울도시가스가 확정됐다.
삼천리는 산자부가 실시한 광명 역세권지역 CES사업자 선정 심사에서 경제성 및 기술·재무능력, 에너지절감 효과 등에서 경합을 벌인 GS파워보다 1점 많은 평가를 받아 해당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광명역세권지구는 대한주택공사가 200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택지개발사업으로 광명시 일직동 소하동과 안양시 석수동 박달동 일원 59만평의 택지에 공동주택 등 총 6800여세대 2만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삼천리는 광명역세권지구에 총 48MW 규모의 소형열병합발전기(가스터빈 2기, 스팀터빈 1기)와 68Gcal 규모의 열전용보일러 2기 등을 설치하게 된다.
고양관광문화단지 CES사업자로 선정된 서울도시가스 역시 CES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서울도시가스는 오는 2012년까지 약 5000여평의 부지에 소형열병합발전시설(49.6MW)과 열전용보일러(108.6Gcal)를 완공, 전기와 냉·난방은 물론 도시가스까지 일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CES사업 당초 정책목적 잘 구현한 정부 결정”
재무건전·에너지절감 설비효율성 평가

인터뷰
신현우 팀장 삼천리 에너지사업본부

삼천리 에너지사업본부 신현우 팀장은 정부가 삼천리를 광명역세권 CES사업자로 선정한 것에 대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CES사업의 당초 정책목적을 잘 구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신 팀장은 또 산자부 평가위원회의 이번 선정배경에 대해 “삼천리의 경영상태 부문에서 재무건전성과 에너지절감효과부문에서 지역난방의 본래취지를 잘 살린 설비효율성을 평가했다”며 특히 “사업수행기술면에서 삼천리의 풍부한 공사경험 및 소형열병합발전기술이 축적돼 대규모 열병합발전기술의 밑바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광명역세권 사업은 삼천리로서는 첫CES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실무적으로 추진해온 신 팀장을 만나보았다.

-이번 사업자선정이 삼천리에 주는 의미는 
이번 광명역세권 사업자 선정은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수행한 ‘CES기본계획수립’을 정착화하는 계기가 된다고 본다. 또 CES사업에 관한 정부의 정책이 열과 전기를 함께 공급하는 성격을 갖는다는 일관성을 보여준 사례다. 


-이번 광명역세권 사업자 선정 이후 삼천리의 향후 수익모델은 어떻게 변화하는지, 앞으로의 집단에너지사업 추진방향은
▲기존의 CES사업은 중온수방식으로 지역냉방이 어렵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하절기 여열 활용 및 소비자들의 냉방 투자비 절감을 위해 앞으로는 지역냉방사업을 병행하려고 한다. 또 미이용에너지인 지열 및 태양열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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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를 두지 않고 CHP만으로 운영하는 방식에는 낭비적인 요소가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개선방안은
CHP규모를 적절하게 유지하면 과다설비로 인한 낭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 과다설비는 현행 규정상 공급구역 최대피크의 70%라는 제한 때문인데 이 규정을 완화해 연간사용량의 70%로 변경하도록 정책제언을 했다. 이러한 규정완화는 초기투자비를 절감해 분산형전원확대보급에 많은 사업자들의 참여를 유도, 시장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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