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천연가스 사업 전면개방
중국 천연가스 사업 전면개방
  • 한국에너지
  • 승인 200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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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전체 외국기업에 개방

내년 말 석유시장의 전면개방을 앞두고 있는 중국이 천연가스 사업도 전면 개방키로 했다.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 중궈신원(中國新聞) 등 중국 언론은 최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에너지국의 우구이후이(吳貴輝) 부국장의 발언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우구이후이 부국장은 지난달 30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2005 중국 국제천연가스 정상회담’에서 “천연가스 채굴사업에서 파이프라인 건설, 시장공급망 등 사업 전체를 외국기업에 전면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인 개방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이 같은 방침은 중국 내 에너지난이 가중되자 천연가스 개발사업에 외국자본의 참여를 유도해 급증하는 가스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석유, 석탄 대체에너지로 가스가 사용되면서 중국 내 천연가스 소비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04년 390억㎥에 달하던 천연가스 소비량은 2020년에는 2000억㎥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외국기업의 중국 천연가스 시장진출은 제한을 받아왔다.
페트로차이나(中石油)가 세계 3위의 로열더치셸과 공동으로 창베이(長北)가스전 개발에 나선 것 외에는 시장진출은 없었다.

이처럼 천연가스 사업이 외국에 개방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3대 석유업체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페트로차이나(中石油)와 시노펙(中石化)의 경우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해상 천연가스 채굴사업에 뛰어드는 것을 검토 중이다.

한편, 중국은 시장개방과 함께 자국의 석유ㆍ천연가스 사업발전을 위해 관련법규도 제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우 부국장은 “중국 천연가스 시장의 감독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효과적으로 시장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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