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분야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술 개발 및 보급방향
발전분야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술 개발 및 보급방향
  • 한국에너지
  • 승인 2005.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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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천 박사 한전 전력연구원 책임연구원

전력분야에 있어서 기후변화 협약 및 고유가 외에도 분산형 전원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더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전력사들 내에서 발전사들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분야의 보급 및 기술개발에 그다지 커다란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보급된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의 규모는 544 MW 규모로 국내 총 발전 설비의 5만6980 MW의 1% 정도로 그중 대수력 설비를 제외하면 그 비중은 더욱 더 미미하기 만하다.

이는 발전사업이 갖는 경제성 논리와 함께 환경 문제에서 대립되는 신재생에너지 특성 때문에 보급 및 개발에 소원했었던 것 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환경이 중시되고, 미래 청정에너지원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분야가 중요시되는 시기에는 이들 설비에 대한 보급 및 기술 개발이 아주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각 발전사를 포함한 전력회사들은 지난 9월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및 보급을 위하여 산업자원부와 자발적인 신재생에너지 공급참여 협약 (RPA)을 맺고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발전사 내에서 이렇게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우선 정부 발전분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정책이 강화되고 있고,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에 따라 발전분야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정부 신재생에너지 발전보급 계획에 의한다면 2012년까지 총 발전량의 7%를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보급한다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연료전지 산업화를 위한 수소경제 마스터플랜을 세워 202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2GW, 2040년까지 40GW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경제의 주요한 개발 대상은 바로 신재생에너지원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보급을 위하여 발전사 및 전력사 들이 산업자원부와 맺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참여 협약(RPA)에서는 2008년까지 총 9783억원을 투자하여 총 322 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원을 보급하기로 하였다.

이와 같은 보급계획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기술 개발 및 보급, 그리고 산업화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울러 발전사들의 신재생에너지 산업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도 생각된다.

그러나 발전사들의 이와 같은 보급 계획만 가지고 정부가 제시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의 실용화 및 사업화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충분하지가 않다.
 2012년까지 정부가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고 또한 그에 맞는 사업성을 갖추기 위하여 전력산업 자체적인 기술개발과 함께 산업화 노력이 경주되어야 하고, 이를 진정한 부가가치로 형성시키기 위한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면에서 발전사들의 신재생에너지원 발전기술의 개발 및 보급 방향은 어떠한 방법으로 진행되어야 하나? 
우선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술 기술 개발 및 보급에 있어서 발전사들 간 경쟁보다는 통합적인 기술개발 및 보급계획 수립에 따른 체계적 추진 및 발전사들 간 보급의 연계성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발전사 내부 경쟁에 따른 무리한 사업추진은 국내 기술개발과 병행 추진되어야 하는 보급사업의 효용성을 떨어뜨리고 수익적 목표를 가지고 있는 기업의 사업성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발전사들뿐만 아니라 전력사 전체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보급목표 설정 및 개발계획에 따라 발전사별 기술개발의 분담 및 실용화, 사업화 능력을 제고하고 이를 폭 넓게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전략적 기술 개발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전력산업과 연계성이 큰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개발 및 투자를 통하여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정책에 부응하고 고급 에너지원의 전기에너지원의 국내 자급 및 기술 자립 그리고 향후 전개될 수소경제 시대의 발전 분야 기술에 기여할 필요성이 있다.

세 번째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원 기술개발 및 보급을 통하여 새로운 발전사업의 신 모델을 제시할 필요성이 있다. 향후 발전원의 개발 방향은 분산전원이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원 및 연료전지 발전 기술은 분산전원의 중요한 영역의 하나이다.

계통 신뢰성을 향상 시키고, 첨두부하를 담당하며 소비자와 직접 연결될 수 있는 분산전원에 대한 투자는 미래 발전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증하는 사업 영역이 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의 기술개발, 경제성 향상 및 상업화를 통한 사업화 모델을 개발하여 신 성장 동력으로 삼는 전략적 접근 방법이 필요한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끝으로 신재생에너지원 발전보급은 지역사회와의 연계추진이 필요하다. 현재 모든 발전설비들이 공해 문제 등으로 부지선정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청정에너지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보급 및 실용화를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발전사들의 Clean Energy 보급의 의미와 함께 지역사회의 배타적인 발전사업의 이미지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풍부한 전문 기술인력 및 대규모 투자 여력을 갖추고 있는 전발전사들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화에는 커다란  밑바탕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발전사들을 중심으로 신 재생에너지 발전원이 개발 보급되는 경우 국내에서 조달되는 발전 에너지 비율을 높힐 수 있고 더 더욱 미래 성장산업으로 발전분야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로 생각된다.

앞으로도 계속적인 발전사들의 신 재생에너지원에 대한 기술 개발 및 보급에 대한 관심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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