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LPG 세미나
절약형 LPG자동차 보급 적극 나서야
2005 LPG 세미나
절약형 LPG자동차 보급 적극 나서야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5.11.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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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전략적 제휴 통한 품질 향상으로 환경경쟁력 강화 필요

ULEV 내년 신차·2007년 7월부터 기존차 적용

▲ LPG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및 동향과 LPG자동차 기술 및 신규수요개발로 나눠 진행된 ‘2005 LPG세미나’에서는 자동차배출가스 기준, 에너지세제개편이후의 과제와 문제점, 소형저장탱크 벌크공급 시스템 및 배송센터 시범사업 등 다양한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정진성 대한LPG산업환경협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환경부와 산업자원부가 후원하고 대한LPG산업환경협회가 주최한 ‘2005 LPG세미나’가 지난 24일 리츠칼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내 외빈을 비롯한 관련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는 LPG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및 동향(Session1)과 LPG자동차 기술 및 신규수요 개발(Session2)로 나눠 진행됐다. LPG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및 동향분야에서는 환경부 김상배 교통환경기획과장이 ‘저공해자동차 보급 지원정책’, 산업연구원 전재완 박사가 ‘에너지세제개편 이후의 과제와 시사점’, 한국가스안전공사가‘LPG물류효율화 및 안전개선방안’이란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LPG자동차 기술 및 신규수요개발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의 ‘배기규제강화와 LPG자동차 기술개발 동향’, 가톨릭대 임영 교수가‘경유차 배출 미세먼지 오염문제와 인체영향’‘중소형 LPG상용차 기술개발 현황’, ‘LPG자동차 개조사업 현황 및 기대효과’ 등이 발표됐다. 이날 발표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내년부터 휘발유차와 LPG 신차는 ULEV 수준, 경유차는 EURO-4 수준으로 배출가스 기준이 강화된다. 또 향후 선박, 건설기계 등 비도로 이동오염원에도 이 기준이 확대 적용된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상배 환경부 교통기획과장은 ‘저공해자동차 보급 지원정책’이란 주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김 과장은 “휘발유 및 가스차는 미국의 기준, 경유차는 EU의 기준을 준용해 설정하고 내년부터 휘발유차는 미국의 ULEV 수준, 경유차는 EURO-4 수준으로 강화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는 이러한 기준을 선박, 건설기계 등 비 도로 이동오염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에 따르면 배출허용 기준 적용시점은  휘발유 신차는 내년 25%, 2007년 신차 50%, 기존차 50%, 2009년부터는 모든 휘발유 차량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경유차에 대해서는 경차·소형 승용의 경우 내년부터 신차 및 기존 차에 EURO-4수준을, EU와 동일한 시점인 2010년에는 EURO-5수준시행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 6월부터 초대형 승용·화물 신차에 대해서도 이 기준이 적용된다. 

LPG차량의 경우 내년부터 신차에 ULEV수준, 2007년7월부터는 기존 차에도 이 기준을 적용하게 된다.
산업연구원 전재완 박사는 에너지세제개편 이후의 과제와 시사점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정유업계의 수급 불균형 발생시 부정적 파급효과가 우려되고, 천연가스 수요정체에 따른 경쟁 연료 시장의 압박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박사는“따라서 기술개발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LPG 품질 향상으로 환경경쟁력을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상품성 높은 전략형 LPG자동차 보급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며 “Fuel Station N/W 중요성 인식과 현재 경쟁 우위에 있는 에너지세제 요인 활용을 극대화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또 “미래형 자동차의 본질은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등 기존 화석 연료의 부분 및 전면 대체”라면서 “DME, GTL, DME+LPG 등 연료의 다양화 가능성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국기계연구원 강건용 박사는 ‘중소형 LPG상용차 기술개발현황’주제발표를 통해 “세계제일의 액상분사기술을 보유, 경쟁국간 기술 확보전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 3세대 LPG액상분사(LPI)기술은 최신, 국내 최상위인 휘발유차량 및 쏘나타 LPI 택시 등과 동일한 기술력을 갖췄으며, 출력, 배출가스, 연비가 향상된 우수한 기술”이라며 “LPI방식은 기존 믹서차량 대비 10∼15% 출력이 향상돼 동급경유차량과 동등한 출력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박사는 “중소형 LPG 기술은 타당성 분석결과 경제성, 안전성, 공공성, 시의성에서도 연료비가 우수해 경쟁국간 기술확보전과 수요급감에 대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에너지수급안전 및 대기오염저감, 예산효율성 제고에도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재 제4세대 연료공급방식인 Direct Inject System을 연구 중에 있다”며 “이 시스템은 LPG믹서방식과 비교할 때 15% 출력이 상승해 가솔린과 동급의 성능을 발휘하고 ULEV와 EURO-Ⅳ에도 만족할 수 있는 저공해성 엔진”이라고 소개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김영대 연료가스부장은 ‘LPG물류효율화 및 안전개선방안’주제발표를 통해 LPG시장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수입정유사→충전소→판매소→소비자로 이어지는 LPG 다단계 유통 구조아래서는 LPG 판매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상실은 물론 LP가스사고의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전체 가스사용가구의 약 43.5%가 LP가스를 사용하고 있으나 최근 3년간 LP가스사고는 전체 가스사고의 79%를 차지하고 있다.
또 최근 10년간 LP가스 사용 100만 가구 당  LP가스사고 발생률은 일본보다 5.3배, 가스사용량 백만톤당 사고발생률은 2.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부장은 “이러한 부작용은 LPG산업이 그동안 양적 성장을 통한 판매물량 증대에만 치중했기 때문”이라며 “배송전문회사 도입 및 벌크공급 확대로 유통이 현대화되면 LPG가격인하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공사는 배송센터 도입을 통해 LPG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소형 벌크공급 시스템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형저장탱크 벌크공급 시스템·배송센터 시범사업

이·충전 저장능력 안전관리자 선임조건 기준완화 방안 입법예고

소형저장탱크는 액화석유가스를 저장하기 위해 지상 또는 지하에 고정 설치된 3톤 미만의 탱크를 말한다.

소형저장탱크에 의한 벌크 공급체계의 장점으로는 안전성, 편리성, 경제성으로 나눌 수 있다.
고정 규격화된 제품이므로 안전분야에서는 유지관리가 용이하고 신뢰도가 높다. 또 운반중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 예방이 가능한 것은 물론 안전변, 액면계, 압력계 등 안전장치 부착이 가능하다.

가스량의 수시 확인이 가능하고 기화량이 많아 겨울철에도 기화기가 불필요하다. 저장능력이 3톤 미만이어서 허가대상에서 제외되고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운송비와 충전원가 절감으로 제품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계획배달로 수급이 안정돼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어 경제성도 있다.

이러한 장점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는 벌크로리 이·충전을 위한 저장능력을 100톤 이상에서 30톤 이상, 액화석유가스특정사용자시설의 안전관리자 선임조건도 저장능력 250kg초과에서 500kg으로 상향하는 등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현재 입법예고 했다.

소형저장탱크 설치 기준도 1톤 미만 소형저장탱크의 설치거리는 1m에서 0.5m로, 안전밸브 가스 방출관 기준도 5m에서 2.5m로 완화되는 등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오는 12월부터 시행되는 배송센터는 용기(벌크로리)배송, 가스공급시 안전점검 실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 사업이 활성화되면  현재의 다단계 유통구조를 수입사→배송센터(충전소, 판매소)→소비자로 단순화해 유통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또 물류비 감소에 따른 20∼30%의 배송비용 절감효과, LPG판매가격 인하에 따른 LPG산업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일본의 경우 배송 공동화 정책으로 20∼30%의 효과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전관리와 시설개선 및 판매업무 등 기능의 전문화에 따른 사업체의 합리적 운영, 용기 집중보관과 교차배송 감소에 따른 안전성 제고 등의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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