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CES(구역전기사업)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함으로써 CES업계의 메가톤급 파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전의 CES 진출 가능성과 그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준호 한전 사장은 지난 9일 자원경제학회 정책토론회에서 CES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한전이 자체적으로 별도조직을 꾸려 CES 진출을 위한 검토작업을 본격화했다는 것으로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전의 CES 진출과 관련, 정부와 업계에서는 일단 현실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한전이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향후 시장 진출의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산자부는 한전이 CES에 진출하는 것은 현재 법제상으로는 불가능하고 또 한전 같은 대규모 전기사업자가 CES 시장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
업계 역시 한전이 당장 CES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전반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한전의 CES 진출이 사장의 입을 통해 공식화됐다는 점에서 한전이 나름대로 CES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발전회사들도 CES 시장 진출 의사를 밝혔고 내부적으로도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여건만 형성된다면 언제든지 진출할 생각을 가지고 있어 CES 시장 판도변화의 핵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CES 시장의 경우 중소기업 위주에서 최근 대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한전이나 발전회사들의 진출이 이뤄질 경우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최대 관심거리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