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열병합발전소 첫 열공급 20주년
고정상 SH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장
목동 열병합발전소 첫 열공급 20주년
고정상 SH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장
  • 송현아 기자
  • 승인 2005.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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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운영방향, 경영정상화 최우선”

경영개선 촉진…2∼3년내 손익분기점 도달

목동열병합발전소가 오는 20일로 2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열공급중단사고 및 잦은 위탁사업자변경으로 인해 우여곡절도 많았다. 하지만 지난 20년간 많은 발전을 이룩한 것도 사실이다. 목동열병합발전소는 SH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집단사업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목동열병합발전사업은 지난 1985년 11월 20일 목동아파트 1단지 1882세대에 대한 열공급을 시작한 이래 가양·등촌·방화지구와 노원지구까지 공급지역을 확대해 현재 6개구 16개동 아파트 20만2000호와 290개소의 건물에 열공급을 하고 있다. 고정상 SH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장는 지난 2002년 2월 취임했다. 고 단장을 만나 지역난방공급 20주년의 의미를 물었다. 또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서도 들어보았다.

2만000세대 열공급확대 계획
중형플랜트 CES사업 참여추진
독립 경영법인 ‘공단형태’ 바람직

-20주년을 맞이한 감회는.
▲ 지난 2002년 2월 취임한 이래 3년 9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우리 공사에서 열공급 확대 및 경영개선에 관심을 가지고 경영정상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여 왔는데 올해 뜻 깊은 지역난방공급 20주년을 맞이하게 되어 감회가 더욱 새롭다.

두 차례에 거쳐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효율적인 조직운영 및 전력거래소를 통한 전력거래 입찰 참여 등으로 수입을 늘렸다. 또 포화년도 대비 부족열원 확보를 위해 8호기 보일러 증설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아울러 4개 지구에 대한 구역형전기사업(CES) 추진과 강서·노원지구에 대한 지속적인 열공급 확대를 통하여 경영수지를 개선, 내년부터 그 결실이 맺어질 전망이다.
추진중인 CES사업을 지역난방과 연계한 효율적인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 또 강서·노원지구 인근에 대한 열수요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20주년의 의미와 사업성과는.
▲ 지역난방 열공급이 지난 1988년 목동 신시가지 전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본격적인 지역난방 시대를 열었다.

아울러 지난 1993년에는 가양·방화 택지개발지구에, 지난 1995년에는 등촌·방화2지구까지 열공급을 확대함에 따라 현재 강서지구 즉,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지역 9만7000여 세대에 지역난방열을 공급하고 있다.

또 지난 1996년 6월에는 지역냉방을 도입하여 현재 목동 중심지구 27개소에 지역냉방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상계동에 열병합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면서 지난 1994년 12월 공릉 1택지지구 3420세대에 지역난방 열공급을 시작했다. 지난 1996년 12월 노원열병합발전소 준공에 따라 현재 노원지구 10만 3000세대에 지역난방열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우리공사는 강서 및 노원지구 공동주택 20만 세대와 건물 290개소에 지역난방 열을 공급하고 있다. 이는 20년의 짧은 기간 동안에 이루어진 비약적인 성장이라고 생각된다.

- CES사업의 구체적인 추진방향은
우리 사업단에서는 우선 강서·노원 열병합발전소의 여유용량 범위 내에서 오는 2008년까지 강서 및 노원지구 약 2만2000세대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규택지개발지구 4개소에 시범적으로 CES사업을 현 플랜트와 접목시켜 약 2만5000세대를 대상으로 사업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태양광발전시스템 시범 설치 등을 통한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는 등 사업 영역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 위탁운영자가 3년에 한번씩 바뀌어 운영상의 차질을 빚었다. 앞으로의 운영방향은.
▲ 중장기 사업들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조직운영과 사업추진의 연속성이 요구된다. 이는 서울시 택지개발사업과의 연계성 및 집단사업 정책방향과도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다.

이와 관련 경영개선 노력 등으로 사업수지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 현재 계획 중에 있는 열공급사업들이 정상궤도에 오르는 향후 5∼7년간은 현재의 위탁운영체제를 유지하여 재정자립도를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선 집단에너지사업만을 시행하는 별도의 공단 또는 현물출자를 통한 별도공사 형태 등 독립 경영법인으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SH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과 함께할 기업

핵심, OTSG 국내 첫 선보여

HRSG보다 이용율 상대적으로 높고 보수요건 간단

핵심(Haxim E&E)이 OTSG(Once Through Steam Generator)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OTSG는 HRSG(Heat Recovery Steam Generator)보다 고효율, 저비용의 장점을 가진 증기발생기다.
이는 캐나다 IST(Innovative Steam Technologies)사가 폐열회수 보일러 기술을 가스터빈의 열병합 및 복합화력 발전시설에 응용시킨 것이다. 핵심(Haxim E&E)은 캐나다 IST의 서울지사이다.
안제이슨 핵심(Haxim E&E) 부사장은 “OTSG는 이용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보수요건이 간단하다”며 장점을 소개했다.

또 그는 “발전소 운전 및 보수비용이 적기 때문에 장기운전에 따른 경제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OTSG는 지난 1985년 처음 설치된 이래 현재까지 유럽, 북미, 인도 및 아시아 시장에 102개가 공급됐다. 주로 15∼75㎿ 용량으로 중·소형가스터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OTSG는 HRSG와는 달리 절탄기, 증발기 및 과열기 사이의 경계가 없는 연속적인 튜브형 열교환기다. 보일러급수펌프에 의해 공급된 물은 출구 끝 부분 튜브로 공급된다. 물은 튜브를 통과하면서 배가스로부터 회수열을 통해 하부 튜브부분에서 과열기의 증기로 변한다.

또 OTSG는 일반적인 드럼형 HRSG와는 달리 증기드럼, 머드드럼, 블로우다운 계통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에 따라 HRSG와 비교해 물부피가 약1/8에서 1/10정도로 매우 적다.
아울러 블로우다운계통이 없어 증기발생기를 통한 열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보일러 계통으로 보충되는 보충수 요건도 전체유량의 0.1%정도로 매우 낮아 적은 용량의 보충수 처리 계통만으로도 운전될 수 있다.

이외에도 OTSG의 장점은 아주 많다. LM6000 OTSG의 설치소요기간은 4∼6주 정도로 동일 크기의 드럼형 HRSG의 14주보다 약8∼10주정도 적게 소요된다.
또 비용도 드럼형 HRSG 소요비용의 25%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아울러 탈기를 위해 요구되는 증기량이 적기 때문에 전체적인 발전소 효율을 증가시킨다. 일반적으로 OTSG는 저온의 급수를 공급받을 수 있어 진공탈기에서 요구되는 증기량보다 약 85% 적은 량이 요구되기 때문에 그만큼 발전소 효율에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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