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기공·ENG 통합후 올 연말 매각된다
가스기공·ENG 통합후 올 연말 매각된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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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초 올 6월까지 한국가스공사 자회사인 가스기공과 가스엔지니어링을 통합하려던 계획이 올 10월말까지 늦춰져 통합 작업이 마무리되고 가스기공 매각 시기는 1년 정도 앞당겨 연말까지는 지분 매각이 추진된다.
기획예산처는 공기업 자회사 매각 방침(안)을 마련 최근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매각 시기를 놓고 기획예산처는 올연말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고 산업자원부와 가스공사는 내년말까지 실시해야 한다는 강경 입장을 취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매각 시기는 기획예산처 (안)대로 올 연말까지 이뤄질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가스공사 자회사 민영화의 경우 가스엔지니어링의 핵심사업인 LNG국산화, 비파괴검사, 배관이설 사업 등은 가스기공에 통합하고 비핵심사업인 ESCO사업 등은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가스공사는 기획예산처에 가스엔지니어링을 기능별로 분리해 LNG국산화 등은 모회사인 가스공사에 넘기고 배관이설 사업은 가스기공으로 이관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최근 기획예산처는 가스엔지니어링을 올 6월까지 가스기공에 흡수통합하고 연말까지 총 지분 중 51%를 민간에게 매각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가스엔지니어링의 사업부문 정리 기간이 최소 8개월 정도 소요됨에 따라 통합시기를 일부 조정했다.
그러나 지분 매각 시기를 놓고는 주무 부처인 산업자원부와 모 회사인 가스공사는 예산처의 (안)에 대해 너무 빠르게 진행해 기업 가치와는 다르게 헐값에 매각될 수 있다며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는 가스엔지니어링의 기능을 가스기공에 통합하는데는 행정적으로 8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나 지분 매각 시기에 대해서는 통합 이후 1년간 유예를 두어 2002년말까지 매각하는 것이 기업의 내재 가치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가스공사의 한 관계자는 “가스기공의 매각 절차는 통합 이후 기업 정상화를 통해 충분히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내년말이 돼야 한다”며 “기업 내재 가치에 따라 매각 과정에서도 순조로울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스기공의 지분 매각은 총 지분 중 51%가 유력하게 검토된 상태로 당초 기획예산처는 민간기업에 경영권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51% 이상 매각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한 바 있다.
현재 가스기공은 배관설비 유지·보수 사업을 5일 수의시담을 통해 가스공사와 도급계약을 추진중에 있다. 지난해에는 약 422억원, 올해에는 약 477억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획예산처는 이달말까지 공기업 민영화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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