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수 사장 대한광업진흥공사
박양수 사장 대한광업진흥공사
  • 김보현 기자
  • 승인 2005.10.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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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국과 협력 구축  국내 기업에 큰 도움”

APEC 기업간 광업포럼 구성
지속적 협력관계 교류 약속


-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열린 APEC 광업장관회의 개최 배경은.

▲ 제 2차 APEC 광업장관회의는 광물자원과 관련해 우리나라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열린 국제회의인 만큼 이를 계기로 자원분야에 대한 외교적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98%의 자원을 수입에 의존할 만큼 21개 회원국들 중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대만 등과 함께 손꼽히는 주요 자원소비국 중 하나다.

이번 회의 개최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자원 수급방안을 확립하기 위해 우리가 먼저 APEC 국가들의 광업정책을 논의하고 주도하자는 적극적 행동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아시다시피 APEC 국가들은  동, 철, 연 우라늄 등 주요 자원의 매장량이 전 세계의 59%에 달하고 있다. 또한 생산량과 소비량이 각각 70%와 66%를 차지할 만큼 생산과 소비가 활발하다.

이는 자원생산보다 소비가 훨씬 많은 우리나라가 이들 국가와의 협력관계를 보다 공고하게 구축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이번 회의를 통해 얻은 가장 중요한 성과가 있다면.
▲ 일단 중요한 점은 원자재 가격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데 한 자리에 모인 APEC 국가들이 모두 공감했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광물자원에 대한 탐사, 개발 촉진 및 활성화를 통해 회원국들간의 협력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APEC 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모두가 동조한 것이다.

특히 ‘광업의 미래를 위하여’라는 슬로건 하에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회원국들간의 불균등한 자원분배와 상이한 경제발전 단계에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하는 등 시장기능 확대, 민간기업과의 교류활성화, 환경친화적 광업활동을 위한 방안 등을 공동성명으로 채택했다. 

자원 탐사·개발 촉진·활성화
상호 협력 채널 구축 ‘급선무’



- 대회 기간중 광진공에서 Business Dialogue를 주관했는데 어떤 얘기들이 오갔나.
▲ 이번 Business Dialogue에는 관계 장관뿐만 아니라 주요 광업관련 기업들의 CEO도 대거 참석했다. 자원개발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도 또 하나의 성과라고 본다.
특히 해외자원개발사업 진출을 노리는 우리 국내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본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주요 광업 관련기업인 포스코, LS-Nikko, 고려아연 등을 비롯해 호주 BHPB와 Riotinto의 한국지사 대표, 캐나다 유콘주 정부장관, 일본 석유가스 금속공사(JOGMEC) 고문 등 APEC 역내 광업관련 기업 및 정부대표들이 참석, 민간 부문간의 협력을 확대하고 광업장관회의에서 논의할 문제들을 제안하며 이 회의에 조언을 제공하기 위해 정기적인 회합을 개최할 것을 민간 기업관계자들이 장관들에게 건의했다.

또 ‘광업포럼’과 같은 기업들간의 모임을 구성하고 이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광업포럼’은 앞으로 기업들간의 상시적 대화채널로의 역할뿐만 아니라 기업-정부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 앞으로 해외 개발을 위해서는 특히 광업진흥공사의 역할과 책임이 점점 커지게 될텐데.
▲ 광업진흥공사는 정부의 6대 광물에 대한 자주개발 목표달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는 사업범위를 넓혀가야겠지만 현재로선 광진공이 참여하는 해외 프로젝트는 APEC 역내 국가에 집중돼 있다. 호주의 스프링베일, 토가라노스, 와이옹의 유연탄, 캐나다 나이프레이크, 멕시코의 소노라, 페루의 마루코나 동, 중국의 희토류 등 총 9개 사업이다.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광업포럼’과의 연계선상에서 이들 사업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들이 진행될 것이다. 또한 자원개발을 위한 APEC 회원국간 협력관계가 보다 공고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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