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크하르트 리히만 독일 NRW주 경제·에너지부 국장
볼크하르트 리히만 독일 NRW주 경제·에너지부 국장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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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상담 만족”

수소·연료전지개발 위한 전문가 네트워크 구성

2005 에너지전시회는 예전에 비해 늘어난 참가업체와 다양한 부대행사로 관람객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독일 노르드라인 베스트팔렌(NRW)주에서 마련한 ‘한·독 공동 신재생에너지 심포지엄 및 기업상담회’는 참가자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3회를 맞는 이번 심포지엄과 기업상담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업계와 NRW주의 기업들이 교류·협력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게 됐다. 기업상담회에 참가한 NRW주 기업 관계자들이 매우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방한한 볼크하르트 리히만 NRW주 경제·에너지부 수석국장의 표정은 밝았다.
NRW주는 독일은 물론 유럽 내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가장 발전한 곳으로 유명하다.
수 년 전부터 NRW주 기업들은 세계를 무대로 에너지 기술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리히만 국장은 10년동안 NRW주 에너지 정책을 책임져왔다.

그가 갖고 있는 에너지 정보는 언제나 ‘최신판’이자 ‘종합판’이다.
그는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구성이 바뀌었지만 에너지 정책상 크게 변화하는 부분은 없을 것이다. 다만 사민당이 ‘신규원전 건설반대, 원자력 포기’입장이었지만 기민당은 이에 대해 기존 원전을 계속 사용하고 국민합의를 통해 신규원전을 건설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NRW주는 현재 석탄·갈탄·원자력이 전체 에너지의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하고 있다.
“에너지 수입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러시아 가스를 발트해를 경유해 안정적으로 들여오기 위한 파이프라인이 건설 중이다. 또 2020년까지 기존 석탄·갈탄 발전소의 효율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년전 건설한 1100MW급 갈탄 발전소는 43%의 효율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가스발전소의 경우 3년 내 57.5%의 발전효율을 달성하면 세금을 면제해 준다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조건이다. 2008년까지 총 2000MW 규모의 신규 발전소 3기가 들어선다고 한다.

미래를 대비한 수소·연료전지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위해 300여 연구기관, 기업에서 선발한 400여명으로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그는 “내년에 열리는 독일 월드컵은 연료전지 홍보의 좋은 기회다. 경기장에 필요한 전력, 버스 등에 연료전지를 이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의 에너지 이야기는 끝날 줄을 모른다.

마지막으로 방문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심포지엄과 기업상담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데는 에너지관리공단과 김흥현 NRW주 한국사무소 대표의 역할이 컸다”면서 “한국 무역장벽이 완화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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