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車 판매 감소세
LPG車 판매 감소세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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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을 연료로 사용하는 차의 판매는 증가하는 반면,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하는 차량의 판매수는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 카니발, 대우 레조 등 다목적차량을 모두 합쳐 디젤형은 지난해 10월 3,275대, 11월 4,647대, 12월 7,169대 등으로 판매 신장세가 두드러진 반면 LPG형은 10월 1만9,413대, 11월 1만8,493대, 12월 1만7,593대로 하향세를나타냈다.
현대자동차의 레저용 차량(RV) 중 하나인 싼타페의 경우 디젤사용 차량이 지난해 11월 1,160대가 판매됐으나 12월에는 3,424대를 판매 200%에 가까운 신장세를 거뒀다.
미니밴인 트라제XG의 경우도 작년 11월 488대가 팔렸으나 12월에도 1,926대가 판매돼 4배에 가까운 신장세를 보였다.
기아자동차의 미니밴인 카니발도 디젤차가 11월 4,159대에서 12월 5,243대로 신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LPG사용차량은 현대 산타페가 11월 2,828대에서 1,597대로 트라제XG가 1,104대에서 479대로 절반가까이 줄어들었고 기아차 카니발도 같은 기간 1,206대에서 1,113대로 판매량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RV차량의 판매 중 디젤차의 수요증가에 따라 작년 정부가 세운 자동차용 에너지 가격개편 확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확정한 에너지 가격개편안에 따르면 휘발유:경우:LPG의 가격비율이 작년 11월 100:47:26에서 2006년까지 100:75:60까지 경유차와 LPG요금이 인상돼 연비가 휘발유에 비해 떨어지는 LPG의 가격적 장점이 떨어지는 데 기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PG차량의 경우 충전소 부족 등 사용에 불편한 점도 있어 LPG가격 상승에 따라 수요가 점차 줄어들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은 업체별로 리터당 1,261원에서 1,316원, 경유가격은 655원에서 684원에 판매되고 있고 충전소의 차량용 LPG가격은 올해부터 정부 고시제가 폐지됨에 따라 지역별로 442.98∼450.32원에 판매되고 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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