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가스 이용 에너지原 개발 확산일로
매립가스 이용 에너지原 개발 확산일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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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 매립지의 매립가스(LFG, Landfill Gas)를 이용한 에너지원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LFG는 폐기물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가스로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가 주종을 이루는 발전용은 물론 다양한 용도의 에너지원으로 사용이 가능한 미개발 에너지원 중 하나였다.
에너지원으로 LFG는 활용가능성이 우수하나 포함된 메탄가스가 폭발위험성이 있는 등 포집시설과, 정제시설 건설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매립지의 악취를 없애기 위해 매립가스 포집공을 추가시공하는 등 운영시에 고려 및 권고사항도 많다.
그러나 매립가스 이용에 대한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쓰레기매립지의 대기오염 감소효과는 물론 악취문제 해소 등 환경개선 효과, 미활용에너지를 이용하는데 따른 에너지원 수입대체에 따른 외화절감 등 그 효과는 지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쓰레기량 증대에 따라 매립가스를 이용할 수 있는 쓰레기 매립지가 전국에 걸쳐 상당수 존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마포 상암지구
LFG 사용에 대한 포문을 연 것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마포 상암지구에 난지도의 매립가스를 활용해 2002년 월드컵 관련시설에 열을 공급하기 위한 지역난방 열공급시설 건설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상암지구 열병합발전소는 LFG를 사용연료로 사용해 마포상암 신규택지 및 기존아파트 시설 등 총 12,425세대에 열 35G/h와 전기 13.5MW를 생산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간당 13,500kW의 전기와 82Gcal의 열을 생산하게 된다.
한난은 오염물질로 배출되던 난지도의 쓰레기 매립가스가 에너지원으로 활용되면, 연간 약55억원(450만 달러)의 에너지 수입감소 효과와 연간 62천톤의 대기오염 감소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악취 원인인 매립가스가 제거돼 국민생활의 편익 증진은 물론 환경친화적인 월드컵이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열을 이용해 2002년 개최되는 월드컵 주경기장은 물론 47만2천평의 마포 상암 신규택지개발지구와 성산지구 약 16,000호에 난방열을 공급하고 하절기에는 월드컵 관련시설에 냉방까지 공급하게 되는데 월드컵 관련시설은 2001년 5월부터 마포상암지구는 2002년 상반기부터 열공급 예정이다.

 ▲환경부의 김포매립지 LFG 이용
환경부가 발주한 김포매립지의 한국전력기술의 용역결과에 따르면 김포매립지의 LFG를 증기터빈을 이용한 발전용으로 사용할 경우 5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75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고 7년의 자본회수 기간이 걸릴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는 발전용은 물론 수요처로 정제, 공급하는 방안도 생각중에 있다.
김포매립지는 총 22,869천m²에 355,469천m²의 매립용량을 가지고 하루 2,604m³의 LFG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자체의 LFG 이용
울산시는 남구 개운동 성암매립장에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에너지로 사용한다고 2000년 11월 발표하고 환경관리공단과 협조해 민간사업자를 선정,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시 개운동 성암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이용하는 이 사업은 하루 50,000m³의 용량으로 이중 순수메탄가스로 에너지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약 2만5000m³정도로 앞으로 50여억원을 투자해 연간 24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울산시는 이곳에서 나오는 매립가스를 일단 쓰레기 소각장에 보조연료로 사용하고 나머지 개스는 주변 울산석유화학단지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 94년부터 매립을 시작한 성암 쓰레기 매립장은 4만3000여평에 425만5,142m³의 쓰레기를 매립할 수 있으며, 현재 229만7,081m³이 매립돼 매립이 끝나는 10년을 포함, 앞으로 30여년간 매립개스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는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 위생매립장의 LFG를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대구시는 2001년 3월부터 전문용역업체에 의뢰, 경제성 및 활용방안, 매립가스 발생량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으로 대체에너지 이용의 차원에서 시작된 이 사업이 경제성이 있다고 밝혀질 경우 민자유치 등을 통해 지역난방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방천리 위생매립장은 지난 90년에 18만평 규모로 만들어진 이래 지금까지 1100여만m³가 매립돼 있고 2005년까지 1500만m³을 매립할 계획으로 대구시는 하루평균 11만7000m³의 매립가스가 발생해 에너지를 이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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