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선박금융 마찰
LNG 선박금융 마찰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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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주협회는 11일 가스공사가 LNG운반선 건조금융을 대체하는데 필요한 금융주선수수료를 부담하는 문제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 지난 96년 이후 발주된 5척의 LNG선이 건조중단위기에 처했다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서 오는 21일로 예정되어 있는 대체금융 체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동남.대동은행 등 퇴출은행과 체결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건조 자금계약 이전을 둘러싸고 운영선사들과 한국가스공사간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

선주협회는 퇴출은행인 동남 및 대동은행과 맺은 7천4백만달러의
대체금융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4백44만달러의 금융주선수수료가 필요하지만 가스공사가 이를 거부하고 있어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LNG선 선박금융에 참여한 국내 시중은행들은 오는 21일까지 LNG선의 대체금융 체결여부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중도금 인출거부와 함께 기존 의 금융계약까지도 해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대해 가스공사는 추가비용을 부담할 경우 그 비용이 고스란히
국민부담으로 전가되기 때문에 금융주선수수료를 선사에 보상해주는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가스공사는 금융과 건조계약은 선사들 책임아래 이뤄지는 사항이라면서 이번 일도 입찰에 따른 선박건조와 투입에 관한 계약서가 이미 체결된 상황에서 이뤄져 선사들이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따라 자칫 잘못하면 국내 해운과 조선업계가 막대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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