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환 장관 신년사> 신에너지개발에 집중 노력하자
<신국환 장관 신년사> 신에너지개발에 집중 노력하자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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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21세기를 여는 2001년 새아침을 맞이하여 산업자원부 장관이하 2500여명 산업자원부·특허청·중소기업청 직원일동은 희망과 열정을 담아 여러분의 건승과 큰 발전을 축원합니다.
지난해에는 각별한 성원에 힘입어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수출입에서 120억불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으며, 외국인투자도 당초 목표대로 160억불에 이르렀습니다.
고유가를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 총수요를 절감하는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대책」을 수립하여 온 국민의 협조속에 착실히 추진해 왔으며, 새천년의 벽두에 전통산업·정보기술(IT)산업·생물기술(BT)산업이 삼위일체를 이루는 신산업정책의 비전과 전략을 가다듬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력산업을 세계 제 1위의 산업으로 재편하기 위해 「전력산업구조개편촉진에관한법률」의 제정, 「전기사업법」의 개정 등 관련법제의 정비와 함께 국가독점인 전력산업구조를 시장경쟁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검토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산업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부품·소재산업의 획기적인 육성을 위한 특별법과 생물산업의 전략적 발전을 위한 관련법을 제정하였습니다.
한국중공업·포항제철·종합화학·대한송유관공사 등의 민영화와 철도차량·항공기 등의 과잉투자 부문을 합리화하는 작업도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러나, 기업·금융·노동·공공부문의 구조개혁 과정에서 증권시장의 침체와 금융경색으로 고통이 확대되고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는 등 사회전반에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현상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또한, 세계경제의 환경이 다소 불리해지고 불확실성이 확대됨으로써, 새해에도 우리앞에는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추진중인 4대부문의 구조개혁, 특히 노동·공공부문의 개혁을 마무리하여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대우자동차의 경쟁력 확보와 현대전자 등 반도체산업의 세계 1위 고수, 화섬·면방·철강 등 전통산업의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제고시키고, 코스닥 시장의 침체 속에 위축된 벤처산업과 중소기업의 활력을 고취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재래시장의 합리화와 지역경제의 개발과제도 더 미룰 수 없으며, 무역에 있어서도 일본과의 무역역조 현상 지속과 미국·중국 등과의 무역불균형 확대가 극복해야 할 초미의 과제입니다. 이와함께, 수출기업의 채산성 강화에 의한 교역조건 개선도 우리가 해결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므로, 21세기를 새롭게 시작하는 우리 산업자원가족은 일치단결하여 모든 현안 과제를 근본적으로 개혁함으로써, 마침내 한반도시대를 열어가는 토대를 구축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새해에 우리가 도전해야 할 목표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하겠습니다.
첫째, 수출은 1,910억불 이상, 수입은 1,810억불로 안정화시켜 연간 100억불의 흑자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면서 무역의 질적 고도화를 이룩하겠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층 강화된 국제적인 위상을 바탕으로 선진국과 신흥공업국이라는 기존관계에서 벗어나 대등하고 실질적인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둘째, 외국인투자도 부품·소재와 시설재 등 우리나라가 취약한 부문을 하루빨리 보강하기 위해 주로 구미와 일본으로부터 연간 150억불이상 유치함으로써 우리기업의 경영·기술·생산성 수준을 획기적으로 제고하는 동시에, 세계시장에로의 진출을 보다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새천년은 정보·지식·기술의 바탕위에서 문명사적 기술혁신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이러한 기술의 확보가 무엇보다도 국력의 크기를 좌우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선진기술의 도입과 모방에만 급급하지 않고 신기술의 변화에 국가의 명운을 건 도전을 해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새천년의 성장주력산업인 정보기술(IT)·생물기술(BT)·부품소재·에너지·환경 등 신산업부문의 연구개발을 집중적이고 조직적으로 전개하는 것을 산업정책의 지상과제로 삼는 한편, 자동차·조선·기계·철강·섬유 등 전통산업을 정보기술(IT)에 접목시켜 에너지 절약과 자원투입 절감 등에 의한 경영혁신을 강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일 것입니다.
넷째, 코스닥시장의 건정성과 독립성을 강화시켜 벤처산업에 대한 투자확대를 도모하고, 1만개 중소기업의 정보화를 전면적으로 확산해 나감으로써 경제의 자생기반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재래시장의 합리화와 지역특성에 맞는 신기술산업의 배치로 지역경제를 강화함으로써 지역간 균형발전을 적극 유도하겠습니다.
여섯째, 자원정책에 있어서는 전력산업의 구조개편에 의한 국제경쟁산업화의 추진과 함께, 화석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수요관리와 신에너지의 개발에 집중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일곱번째로, 「동아시아의 중심인 한반도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남북한의 상호보완적인 자원·물류·산업·무역·교류의 국제적 거점이 되는 한반도경제의 기틀을 다져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새해에는 지난해 후반부터 위축되기 시작한 투자와 국내소비의 부진을 과감히 씻어버리고 우리 경제의 실물부문의 터전을 강화하고 활기있게 해나갈 수 있도록, 지나치게 증폭된 기업과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조기에 안정시키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국면전환과 `경제하는 분위기'쇄신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이러한 중차대한 과제를 차질없이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업자원 가족과 경제단체·연구소·유관기관 모두가 유기적인 총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며, 이제부터 더욱 일치단결하여 '할 수 있다(Can-do)'는 정신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명백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과 경륜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의 어려움을 얼마든지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경제가 다시 상승하여 선진경제·통일경제 구축을 통한 한반도시대로 웅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러한 일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배전의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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