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가스공사> 가스산업구조개편 틀 완성의 해
<새해설계/가스공사> 가스산업구조개편 틀 완성의 해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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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사장 김명규)는 올해 7대 역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기업 구조개편에 따른 경쟁체제 도입과 디지털 혁명 등 대외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목표다.
올해 7대 역점 사업으로는 우선 합리적인 가스산업구조개편의 기반 조성과 단계적인 시행을 강구할 방침이다.
4대 공기업 민영화 중 마지막에 놓여있는 가스공사로서는 상반기중에 구조개편의 틀을 마련될 것으로 보여 기존의 3개 부문의 회사 분리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논리를 펴야 할 입장으로 내부적이기 보다는 외부적인 요인에 민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스공사는 이를 위해 도입·도매 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기반구축의 한해로 정했다. 정부의 가스산업구조개편 기본 방침에 따라 3개 회사로 분리되는 가스공사는 도입부문과 도매부문에 대한 경쟁력 제고가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구조개편의 윤곽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안전과 효율을 우선으로 하는 건설투자 및 설비운영을 추진할 방침이다.
투자의 방향은 가스산업구조개편과 관련해 저장능력을 확대하는 할 계획이며 2003년까지 전국 천연가스 인프라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배관 및 공급관리소의 건설을 적기에 건설,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건설 투자규모는 총 9천6백35억원으로 전국공급사업은 생산설비 저장능력 제고 및 2002년 천연가스 인프라 구축 완료 등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19% 정도 줄어든 8천3백99억원 정도로 조정했다.
이에따라 일부 천연가스 배관 공사가 순연돼 강원권 주배관 공사는 2002년 5월에서 2003년 6월로, 수도권 광역 환상망은 올 12월에서 2002년 6월로 각각 준공 시기가 조정됐다.
건설중인 인수기지는 인천 11,12호, 13,14호, 17,18호 탱크 각각 3∼4개월씩 공기가 연장됐다.
네 번째 역점 사업은 경영관리 체계의 개선을 통한 경영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연구개발원 원장에 이범순 前원자력연구소 박사를 개방형 인사로 선임하는 등 인력의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을 통해 경영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세계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경쟁우위 확보를 목표로 핵심기술력 강화에 나선다.
LNG저장 기술은 물론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 등 LNG산업의 근간을 이룰 수 있는 기술분야에 역점을 둠으로써 해외 LNG프로젝트 참여를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올해 해외사업단을 신설해 조직의 역량을 기존 국내 사업에서 탈피함으로써 해외 사업을 통한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이다.
다음은 수익구조 개선 및 미래성장 사업 추진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
올해 천연가스 수요가 지난해 보다 약 13.6%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총 물량도 1천5백92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수요 확대를 위해 냉방용 수요 창출과 함께 산업용 수요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전국 도시가스사를 중심으로 산업체 수요 확보를 통한 영업 전략을 우선 추진하고 가격 경쟁력을 위해 대정부와의 협의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신뢰받는 기업상을 구현해 나가는 한해로 정했다.
21세기 종합에너지 기업의 표상의 하나로 고객 만족 경영을 통한 공사의 이미지 개선은 물론 기업 가치를 극대화 함으로써 주주 고객 만족 경영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현재의 주가가 공모가 의 절반 정도를 유지함으로써 대외 신뢰도 향상과 외국의 유명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그리고 기업 홍보 활동을 통해 기업의 미래상을 보여 준다는 목표다.
청정에너지 보급과 함께 국민연료 공급회사로 발돋움한 가스공사는 이제 새로운 성장의 길을 모색하고 국민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당찬 포부로 새해를 맞고 있다.
김명규 사장은 시무식을 통해 “모든 경영 만족의 척도는 안전이 보장됐을 때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전직원이 천연가스 안정과 안전 공급에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 한 것도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는 기업만이 살아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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