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10년까지 대한민국에서 유통되는 모든 전자제품의 대기전력을 1W 이하로 한다’는 기본목표를 내건 ‘Standby Korea
2010’로드맵이 발표됐다.
대기전력. 기기가 외부의 전원과 연결된 상태에서 해당기기의 주 기능을 수행하지 않거나 내·외부로부터
켜짐 신호를 기다리는 상태에서 소비하는 전력이다. 전기를 잡아먹는다는 의미에서 전기흡혈귀(power vampire)라고도 한다.
한국전기연구원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오디오 기기가 대기전력 소모가 가장 많고, VTR과 TV, 컴퓨터 시스템도 많은 편이다.
한전 주택용 고객 1503만 가구(2002년 1월 기준)가 연간 평균 306kWh를 소비할 경우 전국 연간 대기전력소모량을 4.6TWh로
추정할 수 있다. 이러한 가정용 대기전력 소모량은 국내 연간소비전력 274TWh(2002년 6월말 기준)의 1.67%에 해당한다.
이를 순시전력으로 환산하면 856MW, 화력발전소 1기의 발전용량에 해당한다. 또 2003년 국내 가구별 대기전력 소모는 가구당
총 소비전력량 대비 12%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 가구별 평균 대기전력량은 대부분의 OECD 국가보다
낮은 편이나 프랑스와 영국의 연간 대기전력량과 비교했을 때 높다는 조사결과도 나와있다.
미국의 Energy Star Program,
유럽의 GEEA(Group for Energy Efficient Appliances) 등이 대기전력 관련 외국의 정책이다. 특히 오스트레일리아는
환경문제와 이를 결부시켜 정책을 입안하고 있으며 TCO 배출량과 연계시키고 있다.